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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입지분석

인천광역시 부평구 지역분석

by 다올혜윰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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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광역시의 중동부에 위치한 자치구로, 최대 인구가 57만명이 넘었던 적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남동구와 서구에게 추월당했다. 심지어 동구와 미추홀구보다도 더 인구 감소가 심해서 2020년 10월 기준으로 인구 50만이 무너졌으며, 현재 부평권(부평구, 계양구)의 인구 유출이 매우 심한 편이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원인천이라고 불리는 인천 남부 지역과 분리된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오히려 부천시와 시가지가 연계되어 있다. 부천시 서부와 부평구 동부가 개발되며 연담화 된 2010년대 이후부터는 인천 북부 지역 주민들은 인천 남부 지역과의 왕래가 비교적 적다. (부천시 서부 - 중동신도시, 상동지구/ 부평구 동부 - 삼산택지지구, 부개택지지구, 갈산택지지구) 특히 부평구 남동부 (일신동, 구산동, 부개1/2동, 부평6동)이거나 서울지하철7호선이 지나는 삼산동, 부개3동, 청천2동(부평구청역 역세권인 남동부 지역 한정), 갈산2동, 부평4동 지역의 경우 인천 남부지역보다 부천 중/상동에서 약속을 잡는 경우도 많다. 반면 부평구 서남부인 십정동, 부평3동, 산곡동의 경우는 부천 중/상동보다는 인천 남부 지역과의 교류가 훨씬 많은 편이다. (다만 산곡동의 경우 북부지역 한정으로 서울지하철7호선이 연장되면 부천 중/상동에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으나, 산곡동 남부지역(특히 산곡3동)의 경우는 여전히 부천 중/상동보다 간석오거리와 구월동에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더 많다.

 

인천 내에서는 계양구와 함께 서울 출퇴근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많이 거주한다.

 

 

2. 주거환경

산지가 별로 없고 과거에 논이었던만큼 이곳을 개발하여 부개택지지구, 삼산택지지구, 갈산택지지구, 부평아파트단지 등의 택지지구들이 조성되어있다. 나름 과거에는 연예인들도 거주했었고 1980년대에는 수도권 지역에 교통의 요지이면서 대단지아파트가 거의 없었기에 지금보다도 훨씬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중동신도시를 비롯한 1기신도시, 상동지구 등의 개발로 빛이 바랬다. 1980년대 초중반 완공된 동아, 현대아파트는 수도권에서 흔치않은 고층아파트 대단지로, 이 아파트 주변은 한때 미쓰비시 공장이 있었던만큼 고층건물 틈틈이 적산가옥이 있다. 특히 동아파트 옆에 당시 노동자 숙소가 모여있었는데, 주택인근은 전부 공영주차장화되었고 (구)미쓰비시 노동자 숙소를 수탈의 상징으로 남겨 문화재로 지정할 것인지 철거하고 개발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다가 2016년 3월 현재 구청차원에서 보존하기로 했다.

 

교통은 상당히 좋아서 직장이 인천, 서울, 부천인 사람들은 가성비면에서 부평이 가장 좋은 편이다. 또한 옆 부천시보다 인구밀도는 약간 높지만 녹지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살기에 더 쾌적한 곳이다. 붙어있는 삼산, 부개지구와 중동신도시, 상동지구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부개동, 삼산동 같은 경우는 중상동의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유흥가가 거의 없으므로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에 좋다. 그러나 대기질은 여느 수도권지역처럼 좋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나쁜 편이라고 해야한다. 녹지율도 부천시보다 높다뿐이지 25%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군부대 부지의 공원화도 예정되어있고 부평산단에서 굴뚝 산업들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경인고속도로도 지하화가 예정되어 있는 등 공기질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군부대의 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획기적인 공기질 개선과 녹지 확보가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부평구나 계양구는 인천광역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는 서울로의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으로 무조건 저렴한 주택을 찾는다면 인천 동북부지역은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인천광역시의 집값이 싸다는 편견으로 부평 지역의 아파트 가격에 매우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삼산2동의 경우 인천에서 아파트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편이다.

 

현재 부개인우구역, 부개4구역, 부개서초교서측구역, 청천2구역, 부평4구역 등의 재개발 구역들이 추진 중이며, 십정2구역 뉴스테이 재개발 사업으로 부평구에 남아있던 유일한 달동네가 사라지게 되었다.

 

치안의 경우 계획도시로 건설된 택지지구들이 좋은 편이며, 원도심도 토박이가 많은 영향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부평역 근방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번화가인만큼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다만 인접한 부천시와 비교하면 치안은 훨씬 좋다. 그래도 인구가 많고 유동인구도 많다보니 치안 수요도 많아서 인천광역시 내에서 남동구처럼 한 자치구에 두 개의 경찰서가 위치한다. 

 

 

3. 특징

인천 내 다른 지역 사람들은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부분 인천에서 왔다고 말하는 반면 부평구 주민들은 "부평에서 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인천 안에서는 물론이며 타지에서 부평구 출신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면 인천 사람이 아닌 "부평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부평이라는 지명의 역사와 인지도가 높은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 부천시, 김포시 등 비교적 인근 지역을 제외한 먼 지역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부평에 산다고하기보다는 인천에 산다고 말하기도 한다. 수도권이 아닌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온 사람한테 부평사람이라고하면 부평이 어딘지 모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평구민이 자기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온 사람들한테는 자신이 인천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3-1. 인천 원도심(동구&중구)와의 관계

 -중구 : 원인천 지역과는 분리된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어 현재는 왕래가 적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학교들이 동인천 인근에 밀집되었고 상권도 발달해 중구 일대로의 왕래가 매우 잦았다. 1940년 이전까지만 해도 인천과 부평은 별개의 행정구역이었고 1970년대 말까지 부평에서 원인천 지역을 갈 때 택시는시외요금을 받기도 했다. 경인선으로 연결되지만, 동인천 상권의 몰락 이후 부평구에서 저 지역으로의 왕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월미도 갈 때 빼고. 물론, 영종도는 공항 가는 수요가 꾸준하다.

 

 -동구 : 그냥 관심 밖이다. 전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으면 아예 갈 일이 없었으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으니 이전보다는 갈 일이 쬐끔 생기긴 했다. 애초에 동구 자체가 인천에서 가장 존재감 없는 동네이긴 하다.

 

 3-2. 인천 도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와의 관계

 -미추홀구 : 미추홀구에 인천을 대표하는 기관이 많아 왕래가 잦은 편이다. 관교동의 경우 인천터미널과 롯데백화점 인천점, 학익동의 경우 각종 행정기관(병무청, 검찰청, 법원 등), 용현동의 경우 인하대학교, 문학동의 경우 문학경기장이 있고 주안동 역시 상권과 산업단지가 있어 왕래가 많다. 사실상 부평구가 아닌 계양구에서도 왕래가 잦을 수밖에 없는 동네가 미추홀구다. 다만 십정동은 역사적으로도 주안(석바위) 생활권이고, 앞서 언급한 지역 이외의 미추홀구(숭의동, 도화동, 용현/학익동 서부)와는 교류가 적은 편.

 

 -연수구 : 그냥 관심 밖이다 22.  애초에 생활권도 다르며 사실상 다른 지역이다. 다만, 남동구, 연수구 위주의 개발로 좋은 시선으로만 봐줄 수는 없는 처지다.

 

 -남동구 : 남동인더스파크와 인천광역시청, 인천광역시 교육청 등 행정기관이나 공단으로의 출퇴근, 민원 수요가 많고,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해 구월동 상권으로 향하는 숫자도 적지 않다.

 

 3-3. 인천 부평(계양구&서구)구 와의 관계

 -서구 : 이 지역에서 부평으로 놀러 오는 경우가 많다. 부평구 주민이 이 지역을 갈 일은 별로 없다. 검단 지역을 제외하면 계양구와 함께 역사적으로 같은 부평도호부-부평군이었다

 

 -계양구 : 부평구와 가장 친밀감이 높은 자치구는 계양구이다. 부평구의 북쪽 전체가 닿아있다. 계양구와는 북구로 과거 같은 행정구역이었고 역사적으로도 같은 부평도호부-부평군이었으며 지금도 왕래가 잦고 고등학교도 한 학군으로 묶여있어 이 지역 주민들은 동질감이 크다. 이 때문에 부평역에서 출발하는 지선버스 중 매우 많은 수가 부평대로를 따라 계양구로 직진했었다. 덕분에 계양구에서 부평역 상권으로 놀러 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3-4. 부천시와의 관계

2010년대 이후 부평구에서 왕래가 잦은 지역 중 하나다. 시가지도 연계되어 있고 상동호수공원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부개동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37번 87번 서울 지하철 7호선으로 많이 왕래한다. 7호선의 개통으로 양 지역 간 이동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 중ㆍ상동 지역은 유흥가 밀집지역이라 가까운 부평구 주민들이 부천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부천시가 개발되면서 공원,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을 부평구와의 경계에 많이 지어 부평구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부천시 중·상동 외 지역과는 왕래가 적은 편이다.


부천시와의 거버넌스의 일환으로 부평구는 승화원을 개방하고, 부천시는 호수공원 부평구 쪽 정비와 오정구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사용을 약속했으나 2017년까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못 쓰게 되자 부평구에서 손해를 본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나온다. 부평구는 현재 강화도 소재 민간 쓰레기 처리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높은 가격에 처리하고 있다.


다만, 일부 부천시민들의 온라인, 오프라인 상의 어그로로 인해 안좋은 감정을 겪게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부평구를 편입의 대상으로 보아 부천시민들의 인천의 부천 편입을 대하는 것과 같은 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3-5. 김포시와의 관계

김포시는 부평구에서 통근 수요도 있다. 중간에 계양구를 건너기 때문에 귤현역이나 계양역까지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이 이곳을 관통하기 때문에 30, 81번 버스를 이용하여 김포시에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지만 583, 905번 등을 이용하여 계양역에 내려 김포로 갈아타는 경우도 간혹 있다. 김포와 부평은 출퇴근 수요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자주 왕래하고 있는 편으로 취급된다.

 

 

 3-6. 시흥시와의 관계

시흥시는 부평구에서 출퇴근하기가 비교적 나쁜 축으로 볼 수 있지만 수인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22번 버스를 이용, 구월동에 내려 111-2, 34, 45, 30번 등 부평으로 향하는 버스를 갈아타는 경우가 있으나, 수인선이 생기고 난 뒤에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수인선을 이용하는 통근 수요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으고 시흥시 정왕동 같은 경우엔 몇시간에 한번씩만 오는 노선이지만 737번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약50분에서 한시간정도에 이동이 가능하다. 신천동 은행동 장곡동 정왕동 학생들이 부평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경우도 있다. 만약 인천 2호선이 시흥시 신천동쪽으로 연장되면 두지역간의 이동이 더욱 편해질 전망이다.

 

 

4. 행정구역 개편 문제

행정구역 개편 차원에서 계양구 또는 부천시와 통합하여 '부평시'로 통합하는 방안이 이야기되기도 하였다. 여기에는 부평이라는 이름의 인지도도 상당히 높기도 하며, 따라서 서울-강남의 관계와는 달리 인천-부평은 약간 독립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부평 독립 논의가 나오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역사적으로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부평도호부는 경기 서부를 대표하던 큰 고을이었고 인천과 별개였다. 부평이 인천으로 편입된 이유는 조선총독부가 부평 지역을 경성부와 인천부 중 어디로 편입시킬지를 두고 갈팡질팡하다가 인천부 편입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인천 편입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부평은 서울특별시의 일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 인천시의 행정력이 부평/계양권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생활권과 역사가 다른 도시를 합쳐놓은 비효율적인 행정구역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다. 그런 이유로도 부천시에서도 인천 편입을 반대한다. 게다가 인천은 기본적으로 국제'해양'도시를 추구하고 이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들이 모두 해안 지역이라서, 이 과정에서 부평 지역이 계속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는 분당신도시의 분리론과 동일시되기도하나 다른 측면에서 봐야한다. 애초에 분당은 성남지역에서 분리된 행정구역인 적이 없었던데다가 정부 주도로 만든 신도시이고 분당과 구성남만큼 원인천과 부평은 주민들의 경제적 격차가 크지 않다. 분당 독립론의 비판점 중 하나가 계층분리인데 여기에선 해당되지 않는다. 인천시의 주요 문화시설과 공공기관이 거의 원인천 지역에 편중되어있기 때문이다.

 

더 크게보면 부천시와의 통합도 논의되기도 하는데, 부평구가 부천시와 통합한다고해서 교육질이 향상되거나 주거 여건이 개선되는 등의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다. 부평구 주민들은 원인천 지역과의 이질성보다 부천 지역과 이질성이 훨씬 더 강하며 부천시의 재정자립도를 보았을 때 재정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부평구에서도 서울 출퇴근 인구는 많지만 부천시보다는 서울과의 접점이 적고 비교적 독자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부천시와의 통합시 시청부지도 부천시에 둘 가능성이 아주 높고, 부천시와의 시너지를 바라기도 어렵다. 결국 통합해도 부평구보다는 부천시의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통합 여론은 시큰둥하다.

 

인구수가 60만명에 육박하는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한 과대 자치구이기 때문에 부평동을 중심으로 하는 부평구와 삼산동을 중심으로 하는 삼산구 분구 주장이 있었으나 현재는 인구 수가 줄면서 논의되고 있지 않다. 인천 편입 이후 부평구, 계양구 태생의 사람들은 인천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인천 남부 지역 주민간 갈등도 크게 드러난 일은 없다. 서울 등 타 지역 주민들이 인천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꼭 대대로 살아온 토박이가 아니더라도 반발 심리격으로 애향심이 강한 경우가 많다.

 

 

5. 교통

교통의 구의 남북으로 인천도시철도1호선이, 구의 동서로 수도권전철1호선의 경인선 구간이 통과하며, 이 두 노선이 만나는 부평역 일대는 인천광역시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유명하다. 서울지하철7호선이 개통되어 부천 및 서울 한강 이남 지역으로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고, 부천버스들과의 환승도 용이해져 양천 및 안산 지역으로의 교통도 편리해졌다. 옆 부천시에서 수도권 전철 서해선이 개통되어 김포국제공항, 고양시, 시흥시 등지의 교통까지도 좋아지게 되었다. 대곡소사선도 개통하면 더 좋아질 예정이며, 인천광역시 내에선 단연 최고의 교통을 자랑하게 된다.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안남로가 산곡동에서 동수역까지, 산곡동 부대가 이전되면 장고개로가 인천광역시 서구까지 연장되어 가좌동에서 부평까지의 교통도 개선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이용하기 좋은 터미널은 인천도시철도1호선과 여러 시내버스로 접근할 수 있는 인천종합터미널이다. 부천종합터미널의 경우 행선지도 적고 배차간격도 좋지 않은 편이어서 사실상 인천터미널의 마이너 버전이며, 메이저 고속버스 업체들도 거의 들어와있지 않다. 인천종합터미널에서 갈 수 없는 곳들은 서울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6. 경제

 6-1. 산업

청천2동 일대에 한국GM 부평공장 및 본사, 동서식품, 인켈 부평공장 연구소 및 본사, 삼익악기 등의 공장들이 있는 부평산단이 조성되어 있어서 대표적인 공업지구로 인식되어있다. 2009년 기존 GM은 파산하면서 뉴GM으로 개편했는데 다행히 뉴GM에 GM대우가 편입되면서 평택시와는 달리 생명연장의 꿈이 이뤄졌다.

 

현재는 부평산단 구조의 고도화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분야는 인쇄회로기판으로, 기타 업종은 감소하였고 전기제조업 업종은 증가했다. 다만 걸림돌인 것은 외환위기 이후 입주 업체들의 영세화와 소규모화이다. 다만 최근 구조고도화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브랜드네이밍은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주안산단과 함께 혁신산단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사업들이 시행될 예정이며 갈산역 인근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섰고 추가로 들어설 예정인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 후 경인고속도로 인접부지는 벤처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청천동 청천농장의 난개발된 공장지대를 산업단지로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2030인천도시기본계획에서 4도심 중 하나로 부평계양이 청라가정, 동인천구월, 송도연수와 함께 지정되면서 인천광역시의 도심을 맡을 예정이다.

 

 6-2. 상권

부평역 인근은 인천광역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아주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해방 이후 1950년대부터 주변의 주한미군부대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였고, 한국의 현대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부평역 주변은 부평역지하상가 뿐 아니라 문화의 거리, 테마의 거리 등 인근 도로를 따라서 아주 넓은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은 점포수나 면적에서 상권 자체는 구월동과 부천 중,상동보다도 훨씬 크다. 부천역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거의 홍대와 서촌이 같은 규모라고 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계양구, 부평구를 비롯해 가좌동, 청라, 만수동에서도 이용한다.

 

또한 부평역 앞에 부평1번가라는 쇼핑몰도 세워졌는데 업체가 다 입주하지는 않았다. 이 건물 자체도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인해 굉장히 오랜만에 어렵게 준공된 건물인데, 지금까지도 입주 기업이 많지 않아 말 그대로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1층에는 카페나 음식점이 일부 입점해있는 듯 하며, 2014년 CGV 부평역점이 입점했다. 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에 부평로터리마켓이라고 하는 점포들이 문을 열었다. 옛날 홍대처럼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들로 가 볼만한 장소일 것이다. 홍보만 잘 된다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와 역사적으로도 같은 동네였고 현재도 생활권과 도시권이 연계되어 있어서 인근 갈산동, 부개동, 삼산동 주민들은 중,상동에서 약속을 잡는다든지 놀러나가는 경우가 많다. 역으로 부천에서 부평역 인근으로 놀러오는 젊은층도 상당히 많다. 부평역 인근에는 홍대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클럽과 바가 자리잡고 있다.

 

부평구민들의 중,상동 상권 이용은 부천에 중동신도시, 상동지구 등 대규모 상권이 조성되고, 부평 지역에 이렇다 할 대형 백화점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그와 더해 가까이에 있는 홈플러스 부천상동점도 이에 한 몫 한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히지하철7호선의 부평구청역 연장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되면서 노후화된 부평역 상권에 악재가 되었다. 다만 두 상권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공존에는 문제가 없다. 중상동으로 가는 사람들은 주로 백화점에 가는 것이고, 부평역 상권을 이용하는 주로 청소년과 20대 초반의 젊은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급식당은 신도시인 중상동에 많다. 다만 일반 식당은 부평이 부천보다 많고 맛집도 많은 편이다.

 

부평역이 홍대에 비교된다면, 중상동은 강남에 비교된다. 워낙 성격이 다른 두 상권이라 애초에 서울 수요가 중상동으로 옮겨갔다고 보는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양 지역 간의 이동수요도 상권수요로 보이는 착시현상도 있다. 87번 버스가 항상 꽉 채워가지만 양 지역간 단순 이동수요와 상권 이용수요가 더해지기 때문에 이 인원들이 모두 중상동 상권을 이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전보다는 사람도 줄고 활기도 떨어진 편이다. 그로 인해 앞에서 언급했던 부평로터리마켓 등 상권을 활성화하려는 시도도 있다.

 

부평대로를 따라 대형 빌딩들이 꾸준히 건설되고 있으며, 시장로를 따라서도 계소적으로 건물들이 신축되고 있다. 부평역 상권이 오래되어 저층이었던 관계로 꾸준히 고층 건물로의 재건축이 활발하기 때문에 상권의 노후화로 인한 쇠퇴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삼산동에도 어느정도 규모의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서 대형마트와 각종 음식점, 카페, 생활용품점, 병원 등 어느정도 자족이 가능하다. 최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공터에 빌딩이 드어서 상권도 형성이 완료되었다. 다만 상동에 비해서는 유동인구가 적다. 백화점과 학원가가 부족하여 중상동으로 가는 비율이 꽤 있고, 삼산동에 상권이 형성된 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많은 쇼핑시설이 이미 오픈했고 추가로 세워질 예정이다보니 이곳을 이용할 부평구민도 있을 것이다. 다만 자동차로 가기에는 좋지않고 지하철을 이용해서는 영등포보다 멀기 때문에 크게 상권의 유출이 우려되지는 않는다. 백화점은 부천 중동이나 서울 영등포, 강남, 구월동, 송도에 의존해야 한다. 롯데백화점 부평점은 2019년6월30일까지 영업후 폐점되었으며, 그 자리에 2019년7월말~8월초 중 모다아울렛이 들어서따.

 

 

7. 교육

학원가는 삼산동, 부평역 인근에 밀집되어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 학원은 삼산동에, 외국어 및 컴퓨터 등의 학원은 부평역 인근에 밀집되어 있다. 인천의 여느 지역들처럼 남고 여고가 많은 편이지만 남녀공학도 꽤 많다. 고등학교 학군은 계양구와 묶여있고 공통 학군 학교도 지원할 수 있다. 학교 증설이 인구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해 학급당 학생수 과밀화, 2부제 운영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출산율 하락에 따른 학생수의 감소로 현재는 학급당 인원이 여유로운 편이다.

 

 

8. 군사

부평구 내에는 인천광역시의 다른 구들보다 많은 군부대가 있다. 그래서 부평구 내에 거주하는 군인과 그 가족들도 꽤 된다. 주한미군 부대인 캠프 마켓도 백운역 근처에 있다. 십정2동과 꽤나 가깝다. 다른 주한미군 부대와는 분위기가 살짝 다른 것이 주민들이 캠프 마켓에 대해 갖는 적대감이 딱히 없다. 사실 애초에 캠프 마켓의 존재감 자체가 없다. 캠프 마켓 자체가 군수부대라는 기행부대이기도 하고, 차량이나 헬기 이동도 전혀 없다고할 정도이며 기지 외벽 경계 포스트도 다 비어있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 버려진 기지인 줄 알 정도다. 

 

이와 별개로 캠프 마켓 부지 바로 옆에 부영공원이 있는데, 현재의 부평공원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 군수공장, 부평아트센터 역시 군부대가 주둔했던 자리다. 해당 부지에 군부대가 철수한 뒤 공원화를 거쳐 시민들에게 반환된 것이다.

 

 

9 하위 행정구역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행정구역도

 

 9-1. 청천동

청천동의 가운데를 마장로라고하는 8차선 도로가 관통하는데, 이 마장로를 기준으로 서쪽지역이 청천1동 동쪽지역이 청천2동이다. 청천1동에는 주로 저층 주거단지와 예전에 지어진 공단건물들이 많고, 청천2동에는 한국GM부평공장, 대단지아파트, 상업시설 등이 몰려있어서 인구수는 청천1동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청천2동의 일부를 청천3동으로 분리하자는 논의가 2000년대 초반부터 있었으나 현재까지 여러차례 무산되었다.

 

사실 부평국가산업단지, 한국GM부평공장근처, 몇몇 아파트단지, 부평CGV부터 안향아파트 단지까지의 원룸촌 정도를 빼면 청천1동, 청천2동 가릴 것 없이 굉장히 낙후된 상태다. 청천초 근처 거리뷰, 영진아파트 근처 거리뷰, 청천2구역 재개발지역, 장수산 서쪽에 있는 청천공단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GM 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청천2동), 분지공단(청천1동) 등 공단이 상당히 많다. 이 중 청천1동에 위치한 분지공단의 경우, 최소 해방후 1980년대까지만해도 지역 한센병 환자들의 터전이었으나, 한센병 환자들이 나간 뒤로 한센인 거주지는 공단으로 바뀌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9-2. 갈산동

1981년 인천직할시 북구 갈산동이 되었으며, 1992년 삼산동을 분동시키고 1994년 갈산1,2동이 분동, 1995년 인천이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그 해 북구가 부평구와 계양구로 분구하여 인천광역시 부평구 갈산동으로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갈산동의 대부분은 주거 및 상가 지역으로 이루어져있고, 갈산1동에는 소규모의 공업지역이 있다. 생활권이 계양구와 부천시와 겹치는 편이고 같은 부평구지만 일신동과 십정동과는 체감거리가 굉장히 멀다.

 

 -갈산1동 : 인근에 지하철역인 갈산역이 있고 청천동 한국GM공장과 맞닿아있다. 주요건물로는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잇으며 그 인근은 공업지역이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연립주택, 빌라와 상가, 공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으며 동네가 전체적으로 꽤 경사가 진 편인데 이 곳이 산기슭에 동네가 형성된 곳이라 그렇다. 지금은 산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산 정상 자리에는 부평정수장이 위치해있고 부평소방서와 부평세관도 갈산1동에 소재지를 두고 있다. 

 

 -갈산2동 : 90년대 초 갈산택지지구가 조성되어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던 동네이다. 때문에 갈산1동에서는 보기 힘든 아파트단지가 많이 들어서 있고 학교시설도 갈산1동보다 더 많은 편인데 갈산1동은 달랑 학교시설이 초등학교 한 개인데 비해 갈산2동에는 그래도 초,중,고가 다 있다. 아파트 단지는 90년대 초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대부분이지만 옆동네 삼산2동을 제외하고는 부평구 내에서 크게 꿀리는 동네는 아니다. 굴포천을 지나면 굴포 먹거리타운이라는 먹자골목이 있는데 꽤 규모가 크다.

 

 

 9-3. 삼산동

2006년4월10일 2개의 행정동(삼산1동, 삼산2동)으로 분리되었다. 갈산동에서 분리되고 부평구와 계양구 분구 등의 1990년대 초반의 잦은 행정구역 개편을 거치면서 일부 지역이 짧은 기간에 작전동, 갈산동으로 편입되었다가 다시 삼산동이 되는 등의 혼돈의 시기가 있었다. 덤으로 1995년 행정구역 재조정 당시 삼산동 중 경인고속도로의 이북 지역을 서운동으로 편입하는 대신 경인고속도로의 이남에 관할하고 있었던 남측의 서운동을 삼산동으로 편입하는 이력이 있었으며, 윗 동네인 서운동과 달리 부천시에 편입된 곳은 없다.

 

한국GM, 부평산단이 있는 청천동이나 작은 공장이 많은 갈산동에 비해 삼산동은 주로 주거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건물들도 상가나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삼산1동은 주로 빌라, 주택 등으로 이루어져있고 삼산2동은 대부분이 아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삼산동의 특징은 대부분 아파트라 조금 심심한 동네라는것. 오락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삼산동에는 삼산타운 7단지, 굴포천역 근교 먹자골목이 있는데 밤이 되면 스트레스 받은 어른들이 모여서 한잔 기울이는 곳이다. 근린상권이라 그런지 중,상동이나 부평역에 비해 매우 건전한 먹자골목이여서 비교적 매우 안전하다. 삼산동에 오는 사람은 다른데 다 안가도 이 먹자골목엔 한번쯤 가보는것도 좋을것이다. 당구장이나 PC방같은 유흥시설도 이 곳에 모여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삼산동은 대부분 논이었다. 지금의 삼산1동 서쪽 지역에 대부분의 사람이 거주했고, 삼산1동 동쪽지역과 삼산2동 지역은 대부분 논밭이었다.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 말에 따르면 삼산초 외에는 학교도 없어서 중고등학교는 멀리 버스타고 다녔다고 한다. 옆 상동지구의 아파트들에 비해 녹지, 공원이 많고 동간 간격이 넓고 쾌적할 뿐만이 아니라 삼산경찰서가 바로 옆에 있어 경찰차가 순찰도 잘 도는 편이여서 치안도 매우 잘 되어 있다.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을 것이다.

 

실제 1990년대까지는 삼산동은 북쪽의 경인고속도로, 동쪽, 남쪽은 논밭 때문에 지금의 평천로 북쪽 지역만 갈산1동과 살짝 이어진 섬과 같은 동네였다. 실제로 자동차를 몰고 삼산동에 진입할 수 있는 포장도로는 지금의 평천로가 유일했다. 그나마 평천로도 도중에 논에 가로막혀 끊겨 있었다. 시내버스도 근처를 지나가다가 억지로 삼산동까지 들어왔다 나오는 식의 몇개 노선밖에 없었다고 한다. 출근 시간에 그게 귀찮은 일부 기사님들은 "삼산동 내릴분 없죠?"하면서 그냥 패스했다고. 2000년 이후 삼산동은 미래타운 아파트 1, 2, 3, 4, 5단지로 대표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지구가 되었다.

 

 -삼산1동 : 은근히 편의시설에서 좀 멀다. 부천시민들과 타 동 사람들이 삼산동을 많이 방문하는 이유가 바로 삼산 농산물시장이다. 삼산 농산물시장은 농산물 거래량이 삼산동에서 가장 크며 파는 품목도 다양하다. 또한 농산물 시장 근처에는 건어물가게, 생닭가게, 정육점들이 있어 많은 삼산동 주민들의 식사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각지에서 시장을 찾기 때문에 왕복2차선 밖에 안되는 도로가 몹시 복잡해진다.

 

삼산1동 주민센터 부근은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개발된 곳이라 2000년대에 개발된 다른 삼산동 지역에 비해서는 다소 낙후되었다. 도시로 치면 구도심같은 곳이다. 이곳에 있는 아파트는 10층이 안되는 저층 아파트가 대부분. 그렇다 보니 인천삼산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대보아파트가 재건축 예정이고, 부일중학교 밑의 빌라들도 재개발 예정이라고 한다.
주민센터 옆에 있는 벽산블루밍도 2000년대 들어서 재건축된 곳이다. 현재 부영아파트가 철거중이었으나 최근 철거가 완료되었고 도로를 한쪽에 따로내고 기존길은 폐쇄. 

 

농산물 시장에서 외곽순환도로 건너편에 있는 곳은 현재 논밭뿐인데, 사실상 부평구에서 개발 가능한 마지막 땅이다. 삼산4지구로 개발계획이 있으나 민영개발과 공영개발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토지 소유주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민영개발로 결론이 났으나, 2016년 현재까지도 전혀 개발이 되지 않고 있다. 이 곳은 법적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개발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산2동 : 2004~2005년 사이에 대규모로 입주가 시작된 곳이다. 서울외곽고속도로의 동쪽 아주 일부 토지를 제외하면 동 전체가 택지지구로 조성된 곳이다. 삼산타운7단지 근처에 롯데마트 삼산점이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롯데마트 부평점, 롯데마트 부평역점과 함께 버뮤닭 삼각지대로 불린 곳이기도 하다. 

 

서울지하철7호선이 부평구청역에서 부천을 지나 서울로 가기 때문에 서울 뿐 아니라 부천 접근성도 상당히 좋아졌다. 7호선이 들어오기 전에는 부개, 부평, 송내역 중 골라서 가야했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을정도로 애매했다. 부천을 지나는 7호선 역 근처에는 홈플러스부천상동점과 부천종합터미널, 이마트중동점, 세이브존부천상동점, 현대백화점중동점, 롯데백화점중동점이 있다. 1호선으로 가던 수요 대부분은 7호선으로 전환되었다.

 

굴포천을 따라 산책로를 잘 조성해놓았다. 과거 물비린내가 났던 곳이지만 하천 정리 사업으로 거의 없어졌으며 해충방역장치를 가로등마다 설치해 해충도 적은 편이다. 이 굴포천 산책로를 통해 부천시, 아라뱃길과 연결되어 한강까지 당일치기로 자전거 라이딩을 갔다올 수 있을 정도다.

 

 

 9-4. 산곡동

조선조 때 말을 먹이던 곳이라는 마장, 백마장이라 불렸으며, 1914년에는 부천군 부내면에 편입되어 산곡리라 불렸다. 1940년에 인천부의 확장으로 백마정이라는 이름으로 편입되었다. 1946년, 일제의 잔재를 지워 산곡동이 되었다. 꽤 일찍부터 일제에 의해 개발되었던 곳이다. 1930년대, 일본은 중일전쟁 무기 제조를 위해 부평에 공장을 건설하였다. 이 공장에 근무하던 사람들이 살던 곳이 바로 산곡1동의 연립주택이다. 

일제에 해방된 이후, 미군 시설이 들어서면서 상업 시설들이 많이 활성화 되었다. 미군 시설이 이전되면서 공장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백마장은 늙어갔다. 아직까지도 백마장사거리의 일대에 가면, 백마장의 옛날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다. 하지만 재개발로 인하여 그 모습은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

과거 군부대가 많이 있었던 지역이다. 군 부대가 이전한 자리에는 주로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산곡3동 현대1,2,3차 아파트 자리는 9공수부대가 있던 곳이고, 산곡2동 원적사거리에 있는 한양2차 아파트 자리에는 5공수부대가 있었다. 7~80년대까지만 해도 방직공장, 식품공장, 기계공장 등 공장이 많았던 곳이다. 전남방직 자리는 93년 6월 금호건설이 매입해서 부평금호타운아파트를 세웠다. 한국종합기계가 있던 자리는 한화아파트가 들어섰다.

 

 -산곡1동 : 산곡동에 공장, 군부대가 많았던 7~80년대까지만 해도 산곡동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특히 산곡초등학교 주변은 굉장히 번화했던 동네로 주민들은 이 일대를 '산곡동 맨해튼거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곳에 백마극장, 백마시장(산곡시장) 등이 있었다. 현재는 굉장히 낙후되어있고 상당수 주민들이 떠난채로 방치되어 있다. 산곡초등학교 주변은 이미 10여년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진행이 되지 않았으나, 2021년 산곡역이 개통되면서 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재개발로 부평 쌍용 플래티넘 아파트와 부평 신일 해피트리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으며, 산곡초등학교 주변의 산곡도시환경정비사업 재개발구역도 효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재개발을 진행중이다.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지역인 만큼 역사 깊은 가게들도 남아있다. 2021년 현재 남아있는 오래된 가게로는 54년 역사의 회락춘(중화요리), 52년 역사의 덕화원(중화요리), 47년 역사의 봉다방이 있다. 또 오스카문구가 60년 가까이 영업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게들은 이 지역에서 진행중인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이전하거나 폐업할 예정.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정아식당의 본점도 오랫동안 이 곳에 있었지만, 2020년에 청천동으로 이전했다.

 

산곡동 내에서는 가장, 부평구 내에서도 손에 꼽히도록 오래전인 일제시대부터 도시화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상당히 낡은 구역이 많아 2020년 현재 부평구에서도 재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이다. 현재 새사미아파트가 재건축중에 있으며 원적산자락에서 연담화 되어있는 청천1동의 청천1, 2 지역과 함께 산곡2-1, 2-2, 4, 6 등의 많은 지역이 재개발, 재건축, 도시재생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내 저층아파트들인 재원아파트, 삼보아파트와 함께 인근 산곡2동의 한양2차아파트도 재건축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산곡2동 : 대부분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져있으며, 마장공원이 2007년5월9일 개장하면서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산곡3동 : 80년대 중후반~90년대 초에 들어선 현대1~3차아파트(원래 9공수부대가 있던 자리), 우성4차 아파트가 있다. 1950년대에 화랑농장이라는 곳도 있었는데, 화랑농장은 60년 전에 사라졌지만 여전히 '화랑'이 붙은 시설이나 가게도 많이 남아있다. 현재 아파트가 없는 지역 대부분은 주택재개발 지역으로 잡혀있어서 몇년 안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래된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현대아파트로 대표되는 아파트 주거 위주의 동이다. 동의 동쪽에는 주한미군부대인 캠프 마켓이 산곡4동과 걸쳐서 위치해 있다. 미군부대 바로 옆에는 부영공원이 있는데, 여기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인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 공원은 오염문제로 2014년부터 잠정 폐쇄되었다가 2016년 11월 20일 정화작업이 거의 완료되어 정화작업에 사용된 펜스 등이 철거되고 입구가 개방되었다. 주한미군 부지 반환은 부평구내에서 상당히 뜨거운 감자이기에 반환된다는 이야기나 보도는 수십년째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나 2020년인 지금도 아직 반환이 진행중이라거나 완료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2001아울렛 부평점, 부영공원, 대정초, 산곡남초, 산곡여중, 부광고, 인평자동차고가 위치해있다.

 

 

 -산곡4동 : 산곡4동 북부는 90년대에 조성된 아파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남부에는 넓은 부지가 있는데, 1939년부터 일제의 조병창(무기공장)으로 쓰였고, 해방 후에는 미군부대로 쓰였던 곳이다. 일명 캠프마켓이라고 불린다. 미군부대 이전 및 반환 문제는 약 20년전부터 끌어오던 문제였으나 지지부진하다가 2019년12월 마침내 일부 반환이 이루어졌다. D구역이라 불리는 곳은 아직 반환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 구역에 있는 빵공장이 평택으로 이전되면 2021년 말경에 반환될 예정이다. 부대 이전 이후 토양정화를 거쳐 2020년 10월부터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한 상태이다. 개방된 부지는 캠프마켓 전체 44만여㎡중 야구장·야외수영장·극장·농구장 등으로 쓰였던 9만3000㎡로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향후 미군부대(캠프마켓) 부지는 토지매입 절차를 완료하고 활용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민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2021년 말까지 활용방안을 확정한다고 한다.

 

 

 9-5. 부평동

옛 경기도 부평군(부평도호부) 동소정면 대정리 지역이다. 이름과 달리 역사적으로 부평의 중심지는 아니었으며, 중심지는 현 계양구 계산동 일대였따. 그러나 구한말에 경인선이 부설되고 부평역이 이 지역에 설치되면서 대정리가 부평의 근대적인 중심지로 성장하였고,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결국 원래의 읍치가 있던 계산동 일대가 아닌 이 지역을 대정리에서 부평리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부평1동 : 부평대로의 서쪽 블록으로 민영역사와 부평역지하상가를 포함한 부평역 북부역 블록이 이곳에 해당한다. 모다 부평점, 부평 동아아파트, 부평 옥일하아프, 부평 대림아파트, 한화생명 부평사옥이 있다. 부평역 북부역 외에 부평시장역과도 맞닿아있다. 부평1동 지도를 보면 부평구청에서부터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공영주차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공영주차장은 원래 굴포천이라는 하천이 흐르던 곳으로 복개한 것이다. 향후 이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2023년 말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부평2동 : 경인선의 남쪽에 위치하며 동수역이 동 내에 있다.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 군수공장의 노동자들의 사택이 있었던 곳으로 일부에서는 보존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줄사택을 철거하고 편의시설 설립을 원하는 입장이다. 부평구는 줄사택을 철거하고 43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3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상태지만 문화재청이 2020년 10월 시와 부평구에 보존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며 보존을 권고한 상황이다.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새뜰마을 조성사업, 공공청사 건립, 공영주차장 건립 등 다양한 생활편의 인프라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 새 청사가 건립되어 2021년3월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부평3동 : 부평삼거리역이 위치하며 부평역 근처가 아닌 십정동 근처에 붙어있다. 부평3동 영역의 일부가 법정동 십정동에 속해있는 지역이지만, 십정1.2동과는 미묘하게 작은 동산들도 분리되어있다. 부평아트센터, 부평공원이 있다. 일제시대 말기인 1940년 초 조병창(무기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노동자들이 벌판에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면서 생긴 지명인 '신촌'이라는 옛 지명이 있다. 해방 후에는 조병창 자리에 미군부대가 들어오게 되는데 신촌은 미군을 상대로 한 클럽 등 유흥업소가 생기면서 미군부대 기지촌으로 자리잡게 된다. 한때 신촌지역에 클럽이 20~30여개 될 정도로 국내 밴드음악의 중심지였으며, 당대 최고 가수들이 자주 공연하고 전국 유명 밴드단원 150여명이 신촌지역과 부평2동 지역에 거주했다고 한다. 

 

 -부평4동 

 -부평5동

 -부평6동

 

 

 9-6. 부개동

부평구에서도 옛날부터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으로 서울을 잇는 버스들이 꽤 많았다. 지금 남은 것은 부천 버스 88 하나 뿐이다. 

 

 -부개1동 : 부개역의 남쪽에 위치하며 주택 위주의 지역이다. 부개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조금만 동쪽으로 가면 경기도 부천시 대산동이다. 오래된 주택들이 많고 최근 완공된 부개주거환경개선지구를 제외하면 재개발 계획도 없는 곳이다. 2020년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아파트가 들어섰따.

 

 -부개2동 : 부개역의 북쪽에 위치하며, 부천시 상동과는 4차선도로(수변로)를 경계로 접한다. 바로 옆에 있는 소신여객 상동차고지에서 부천시 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부개역코오롱하늘채와 부평코오롱하늘채, 부평sk뷰해모로 총 3개 단지가 들어서 있다. 부평5동과 인접해있으며, 부개휴먼시아 아파트 중 7단지만 부개2동으로 들어간다.

 

 -부개3동 : 198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된 지역으로 충선로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부개지구, 서쪽에는 뉴서울아파트와 저층아파트단지, 주택, 상가들이 위치한다. 북쪽으로 굴포천역과 삼산체육관역과 접하며, 수변로 건너편의 부천시 상동과 맞닿아있다. 그래서 길 맞은 편에 있는 상동호수공원과 웅진플레이도시, 한국만화박물관, 야인시대 캠핑장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인천광역시에서 부천종합터미널과 가장 가까운 지역 중 하나다.

 

부개동 주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을 많이 이용한다. 행정구역은 부천시지만 부개동에서 접근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산책을 갈 때나 여름에 더울 때 오면 좋다. 또 멀지 않은 곳에 굴포천이 있으며, 굴포천은 자연 하천이고 녹지도 풍부하게 조성되어 있어 공기도 쾌적하고 산책로도 산책하기 좋게 잘 꾸며져 있다.

 

상가들은 주로 부평기적의도서관 사거리, 길주남로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길주남로변에 다양한 식당과 술집들이 모여있다. 나름 생긴지 어느정도 된 곳들도 많아서 음식 맛도 대부분 괜찮다. 가까운 술집에 가고 싶다면 삼산동을 추천한다. 삼산동이 훨씬 크게 형성되어 이ㅒㅆ으며, 동네에서 조용한 호프집 한 잔하는 정도는 상관없다. 가까운 부평역과 중상동에는 훨씬 큰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니 이곳으로 가는 일이 많다.

 

아파트들과 저층 주택으로 구성된 조용한 동네로, 동쪽은 택지지구로 생활 환경이 쾌적하다. 동 전체가 서울지하철7호선역에서 1km 내이다. 충선로를 기준으로 서쪽은 굴포천역, 동쪽은 삼산체육관역을 주로 이용한다. 이 지역은 198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논밭이었다. 논밭이었던 곳이 저층 아파트가 건설되고 택지지구까지 생기게 된 것이다. 지금의 부개로는 굴포천의 지류인 동수천을 복개한 도로이다. 또한 2000년대 부천 상동과 삼산동이 개발되고나서야 부천을 잇는 길주로가 개통되었다. 그 이전까지 길주로는 왕복 4차선에 불과한 도로였고, 지금의 8~10차선 도로에 지하철까지 개통된 모습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대체적으로 지역 분위기는 정돈된 계획도시와 푸근한 구시가의 느낌이 동시에 나는 특징이 있다. 갈색, 베이지색 계통의 아파트 도색 등의 영향도 더해져 동네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특히 부개주공 1,2단지 바로 옆에는 전통시장은 아니지만 부개시장이 있고 충선로를 기준으로 동쪽은 구시가지이기 때문이다. 부개지구 아파트 구성은 부개로 동쪽의 아파트들은 중대형 평수의 아파트들이고 부개로 서쪽의 아파트들은 주로 주공아파트로 소형 평수의 아파트들이다.

부개주공1단지는 국민임대아파트인 부개주공2단지와 붙어서 같은 블럭에 같이 조성되어 있는데 몇몇 지역과는 달리 갈등이 전혀 없는 것 같지만 암암리에 존재한다. 심하지 않을 뿐이다. 최근 들어 수도권 전세난의 영향으로 서울 통근자들이 많이 이주해오고 있다.

 

 

 9-7. 십정동

십정동은 역사적으로나(부평구 내에서 유일하게 역사적으로 부평도호부가 아닌 인천도호부게 속함) 생활권상 원인천에 소속되어 있어 부평과 원인천의 중간지점으로 보이지만 부평구치고는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간석오거리, 석바위, 주안역, 도화동, 송림동 등이 계양구나 부평구 북부 지역인 삼산동이나 갈산동, 청천동보다도 더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지리적 특색을 두고 있다. 특히 십정2동은 부평구에서 부평구청보다 인천시청이 더 가까운 유일한 동네다. (부평구 전역을 배달지역으로 하는 배달전단지에서도 십정동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음.)

 

 -십정1동 : 옛 경기도 인천부 주안면 상십정리. 백운역이 위치하며(행정상으로는 부평3동), 열우물 경기장과 십정녹지공원, 백운공원이 있다. 공원에서 조금만 지나면 공단이 코앞이다. 서구 가좌동, 미추홀구 주안동, 남동구 간석동과 접한다. 십정2구역 뉴스테이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9-8. 일신동

해방 후 모든 것이 새로워진 동네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구한말에는 부평군 동소정면 항동리였으나, 1914년 부천군 부내면 항동리로 바뀐 뒤 1940년에 인천부로 편입되면서 향취정이 되었고, 1946년에 일신동으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46년부터 1982년까지 부개1동의 관할로 존속되었다가 1982년 부개1동에서 분리되었따. 동의 면적 50%정도가 녹지와 군부대로 이루어져있으며, 풍림아파트와 일신주공아파트가 위치해있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의 거주비율이 늘고 잇으며, 그 증거로 대로변에 중국어로 쓰인 간판이 부쩍 증가하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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