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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입지분석

제주특별자치도청

by 다올혜윰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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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섬으로, 행정구역상 광역자치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의 관할이다. 인구는 약 70만명으로 세계 섬 크기 218위다. 동아시아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꽤 큰 섬이다.  제주본도 주변의 부속도서로는 동쪽에 우도, 북쪽에 추자도와 비양도, 남서쪽에 가파도와 한반도 최남단의 다수의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으로, 이 때문에 중심에 한라산이 있고 이 외에도 섬 곳곳에 200~300m인 370개 가량의 기생 화산(오름)이 있다. 하논도 그 중 하나다. 제주도는 하나의 한라산체로 이루어진 섬이다. 평면도상의 형태는 장축이 단축보다 2.4배 긴 타원에 가까운 형태다. 한라산을 정점으로하여 동서사면(장축)은 매우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남북사면(단축)은 동서보다 급한 경사를 보이고 있다. 

 

해발고도 200m 이하 지역은 제주도 전체면적의 55.3%로 해안지대이고, 고도 200~500m의 중산간 지대는 전체 면적의 27.9%로 목야지나 유휴지로 구성된다. 고도 500~1000m 지대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2.3%로 삼림이나 버섯재배로 이용하고 있다. 고도 1000m 이상의 고산지대는 전체면적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화산에 의해 형성된 섬으로 해안선이 비교적 단순한 편으로, 장축방향으로는 길게 능선이 형성돼 있으나 가파르지 않아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편이다. 그러나 국지적으로 기류의 수렴이 예상되는 곳으로 한라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해발 200~600m 고도까지 비교적 저변이 넓은 돈내코계곡이 있다. 산 북쪽으로는 700m고지에서 정상까지는 Y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원추형으로 생긴 368개에 달하는 기생화산(오름, 악, 봉)이 산정상에서 해안까지 분포되어 있다. 특히 해발 600m이하 고도에 약 80%가 골고루 산재되어 있어 하층바람에 영향을 주는 지형적 특색을 이루고 있다.

 

해안은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일부 모래사장을 제외하면 모두 바위 해안으로 갯벌은 거의 없다. 또한 일부 해안에선 용암이 굳어서 생긴 주상절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해발 200m 근처만 가도 험한 산지가 나타나는 한반도와는 달리 해발 500m 이상의 높은 고도에서도 완만하고 평평한 고원지형이 나타나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5.16도로나 1100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깥 풍경은 동네 야산이나 언덕배기처럼 완만한데도 실제로는 고도가 상당히 높아서 기압차 때문에 귀가 먹먹한 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1980~1990년대에는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상당수가 일본인이 큰 손으로 꽉 쥔 것에 비하면, 지금의 제주도는 중국인이 일본인을 제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축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이들이 끼치는 민폐나 반중감정이 겹쳐서 차별과 혐오감이 표출되기도 한다.

 

2010년대 들어서는 강력범죄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제주도에 유입된 국내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제주시 구 중심가인 일도동/삼도동 지역의 슬럼화 및 공동화 문제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인구

제주도의 인구증감 추이

2010년대 기준으로 인구가 1% 내외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00년 이후 대한민국 전체에서 인구 1% 증가라고하면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는 편이다. (전국 종합수치는 연 0.3%) 이러한 인구 증가율 1%는 전 세계 평균정도의 인구 증가율로 절대 낮은 편이 아니다.

 

카카오의 제주 본사 이전 등 타 지역 연고의 기업체 유치 및 중국인 투자 개방 등으로 인한 외국 기업체의 투자 증가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편이고, 펜션과 카페 등을 운영하기 위해 내려온 사람들이 많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펜션이 많이 늘어났지만 최근에는 카페나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인구유입이 경기도와 세종시에 이어 3위정도의 규모로 이와 더불어 늘어나는 관광객과 불법체류자 문제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사고, 불법주차, 교통대란, 쓰레기문제 등) 또한 제주도의 땅값이 오르고 임대료도 오르자 이주민들이 다시 제주도를 떠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문제되고 있다. 

 

한때 제주살이가 열풍이었던 적이 있는데, 제주도 내의 집값과 부족한 일자리로 인해 다시 제주도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게다가 제주를 떠난 3만명 중 절반은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3. 산업

제주도의 산업은 농업, 어업, 축산업의 1차 산업과 관광, 서비스업 등의 3차 산업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제조업 등의 2차 산업은 상당히 빈약한 편으로 제주시 화북동의 화북공업단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 농수산축산물 가공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3-1. 농업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상 쌀이 대단히 귀한 곳이지만, 제주도에서 선사시대부터 벼농사를 지어온 지역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귀포 인근의 하논이다. 산디라고 부르는 제주 전통 밭벼 품종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부족한 쌀을 대체하기 위해 보리, 밀, 기타 잡곡 농사를 많이 지었으며, 이 잡곡으로 떡을 만들어 쌀밥대신 제삿상에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밭에서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 개발되면서 그쪽에서 공급되는 양도 꽤 많다.

 

박정희 정부 시기부터 제주도 감귤산업이 육성되었는데, 1964년 제주도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수익성이 높은 감귤 생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1965년 정부는 감귤주산지 조성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 주도로 감귤 증식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제주도의 감귤산업은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수익성이 보장되자 너도나도 감귤을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제주도에서는 감귤나무 한그루만 있어도 대학교 학비를 충당할 만큼 수익이 난다며 '대학나무'라고 불릴 정도였다.

 

1970년대 들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묘목을 보급하고 감귤농사를 장려하면서, 정부는 관광지로 조성하고 도로를 많이 개설하는 등 제주도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제주도의 고질적 문제였던 수자원 부족이 상당히 해결된 시기도 1970년대이다. 특히 어승생 수원지 개발 이후 점차 수도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가 가능해졌다. 

 

예전보다는 많이 죽었다는 말도 있지만 현재도 감귤산업이 제주도 경제의 한 축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감귤 가격이 떨어지면 도 전체 경제가 휘청인다. 최근에는 단순 감귤재배를 넘어서 각종 감귤관련 상품업도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감귤초콜릿이며, 최근에는 삼다수 감귤주스도 나오고 있다.

 

 

 

 3-2. 축산업

제주의 목축업은 아일랜드인 임피제 신부로 인해 이루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피제 신부는 1954년 제주도로 파견되었는데, 당시 젊은 청년 사제였던 임피제 신부는 한국전쟁과 4.3사건 등으로 인해 궁핍한 삶을 살던 제주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목축업이 발달한 자신의 고향인 아일랜드의 경험을 되살려 새끼를 밴 어미 돼지 1마리를 인천에서 구입하여 제주 한림까지 가져왔다. 이후 어미가 낳은 새끼 돼지들을 아이들에게 1마리씩 나눠주면서 분양한 돼지가 나중에 새끼를 낳으면 그 중 1마리를 반환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것이 바로 성 이시돌 목장의 시초가 되었고, 임신부에게 '돼지신부'라는 애칭도 붙게 된 것이다.

 

이후 임피제 신부는 성 이시돌 목장에 돼지를 비롯해 양과 소, 말까지 사육하면서 한국 최대의 목장으로 이쿠는 등 제주 근대 목축업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목장에서 생산된 양털을 이용해서 옷을 짜는 한림수직을 설립해 1,300여명의 젊은 여성들을 고용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였다. 또한 제주에서 처음으로 신용협동조합을 창립하였고, 그 밖에도 병원,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해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을 돌바왔다.

 

현재 제주 축산업에서는 제주 흑돼지가 유명하며, 진짜 제주 전통 흑돼지는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되어 보호 중이다. 제주도 식당에서 파는 흑돼지고기는 99.9%가 영국 버크셔종과 제주 흑돼지의 교잡종이다. 이 외에 조랑말 역시 제주도를 대표하는 가축으로 주로 승마장에서 관광자원으로 이용된다. 렛츠런파크 제주경마장에서는 제주도 토종 조랑말 및 조랑말과 서양말의 교잡종들의 경마시합이 펼쳐진다.

 

 

 

 3-3. 관광

박정희정부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주도를 관광지로 집중 개발하기 시작했다. 1962년3월24일 제주시와 서귀포 간에 종단도로 공사가 시작되었고, 1966년 10월 공사가 완료되었다. 오늘날 이를 5.16도로라고 불리우는데, 이 도로 덕분에 제주와 서귀포 간 거리가 기존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되었다. 이 외에 제주도 전역에 감귤산업을 집중육성하였고, 포장도로를 닦았으며, 지하수 개발 및 저수지 축조, 제주관광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되었다. 이러한 관광정책의 산물이 어승생악 수원지, 평화로(구 서부산업도로), 번영로(구 동부산업도로), 신제주 도심과 중문관광단지 등이다.

 

제주만의 법제화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과 사증 면제 프로그램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 국민일지라도 제주특별자치도에는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이 사증 면제 프로그램 때문에 중국에서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가 좋은 관광지인 것도 잇지만, 중국인들이 편하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서울이나 부산 등 한국 본토에 오려면 관광비자 받느라 은행잔고를 증명하고 면접을 봐야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데에 비해 제주도만 그런게 없다. 또 21세기 들어 중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2위까지 성장하면서 부자가 많아졌다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여전히 돈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거리상 가까운 제주도를 관광지로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

 

최근 외국인에 의한 강력범죄가 일어나고 2018제주난민사태로 인해 반난민감정이 커지면서 7월6일에는 제주 무비자 폐지 법안이 발의되었고, 폐지된다면 일단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게 되어 제주 관광업계에 타격이 예상되었으나 20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해당 법안은 폐기된 상태다. 

 

이후 2020년부터 코로나19사태가 제주도에도 퍼지면서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크게 타격을 입었다. 이때 버스업계는 주말과 공휴일노선으로 설정하는 등 감편조치를 취했다. 2020년 4월말~5월초까지 제주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로 인해 제주도측은 검사를 강화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연장했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99%가 줄어들면서 제주도내 면세점도 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고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의 수요가 급감하자 제주여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2020년 추석연휴에는 무려 2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다. 

 

관광객이 잘 안가는 산길에 있는 밭에 뜬금없이 유채꽃이 피어있는 곳들이 있다. 그 장소는 4.3사건 때 학살이 있었던 장소거나 학살당한 사람이 원래 살던 곳일 수도 있다. 원래 제주에 유채꽃이 유난히 많았던 건 4.3사건 이후 그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죽임당한 사람들의 의령을 위해서, 흉항 장소를 덮어두기 위해서 유채꽃을 심었던 사람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유채꽃밭이 많아져서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게 되긴 했다.

 

 

 

 3-4. 물 산업

제주도는 섬자체가 화산지대로 이루어져있어서 비가 내리면 빗물이 현무암층을 통과하여 불순물이 걸러지고 깨끗한 지하수로 저장된다 .이 지하수를 활용한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생수 삼다수다. 또한 최근에 용암해수가 주목받고 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제주도의 화산암반층에 스며들고 걸러져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한 동시에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염지하수다. 

 

그러나 의외로 통계만 놓고보면 제주도의 수출 품목 1위는 반도체다. 메모리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제주반도체 등이 제주도에서 본사를 두고 연구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카오, 쏘카 같은 it회사와 네오플, 넥슨 등 게임 제작사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는 제주은행과 제주항공 등이 있다.

 

 

 

 

4. 문화

옛날의 제주는 남녀의 힘을 전부 짜내야할 정도로 땅이 척박하고 살기 힘든 변방이었다. 거기다가 남자들은 배를 타고 멀리 나가는 바람에 과부가 되기 십상이었기에, 여자들은 가사 뿐 아니라 남자들이 하던 일까지도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로는 신구간이 있다. 시기는 대한이 지나고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다. 이 기간에는 원래 있던 신과 새로운 신이 하늘로 올라가 인수인계를 해야하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는 신이 없는 시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짧은 기간에 그동안 신이 계셔서 함부로 하지 못하던 이사라든가 갖가지 집안 공사를 한다. 오래 이어져 온 전통이라서 젊은 세대도 피부로 느낄 정도로 이사가 많고 매물로 나오는 집도 많다.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사면이 바다인 섬이라고 해산물이 풍부할 것이라 지레짐작하는 점이다. 제주도는 대부분이 바위로 이루어진 해변인데다가 갯벌이 없기 때문에 패류는 꿈도 꿀 수 없고 난류성에 잡을 수 있는 어류도 제한적이다. 비싸게 먹은 굴이나 꼬막도 알고보면 남해안에서 양식해서 배로 운송된 것이다. 맛없고 비싸다고 투덜대지 말고 사전에 식문화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여행가자!

 

 

 

 

 

 

5. 행정구역

제주도의 행정구역도

행정구역으로서의 제주특별자치오는 주변의 우도, 가파도, 마라도 등의 인근 도서들과 추자도 인근 도서들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리적 의미로서의 제주도는 한라산이 있는 제주 본섬만을 의미한다. 요새는 제주 본섬을 칭하는 의미로 쓴 '제주도'마저도 모조리 '제주특별자치도'로 고쳐쓰게 하고 있다.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수립된 박정희 정부가 제주도를 관광지역으로 개발해보고자 여러가지 개발정책을 추진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연동과 노형동 일대에 세워진 신제주 도심이다. 그리고 수도공급용으로 어승생악 수원지를 만들어 어업활동도 장려하였다.

 

제주도는 현재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잔하였고, 대규모 관광 개발을 해서 더욱 발전시켜보자는 당시 중앙정부(참여정부)의 주도로 2006년7월1일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는 특별자치도로 출범함과 동시에 제수시와 북제주군이 행정시인 제주시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행정시 서귀포시로 통합되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각각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에서 분리 승격된 시였기 때문에 일종의 역전인 셈이다. 

 

각 시의 시장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육지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도지사의 지휘를 받으며 도지사가 임명한다. 따라서 각 시는 시의회도 두지 않는다. 이들은 기초자치단체가 아니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에 2곳뿐인 단층제 광역자치단체이다. 다른 한 곳은 최근에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로, 요쪽은 아예 시군구를 생략하고 바로 읍면동으로 넘어간다.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까지는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의 2시2군으로 이루어졌으나,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남제주군은 서귀포시로 통합되어 폐지되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한라산 남북의 중심인데, 이들 도시와 다른 읍면 사이에는 '제주시/서귀포/조천/성산으로 넘어간다/넘어온다'라는 표현을 쓴다. 

 

또 하나 특이한 표현은 제주시를 지칭할 때 그냥 '시'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다. 서귀포시가 시로 승격된지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이런 표현이 쓰인다는 것은 두 도시 간의 발전도 차이가 넘사벽임을 말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원래 제주도의 행정구역은 제주목(현재 제주시), 대정현(서귀포시 일부), 정의현(남원읍, 표선면, 성산읍, 서귀포 일부)의 세 고을로 이루어져있었다.)

 

 

 

 5-1.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위치한 제주도의 행정도시이며 제주특별자치도 최대도시이다. (기초자치단체가 아니라 행정시다.) 한라산을 기준으로 제주도의 산북 지역을 관할하고, 산남 지역의 서귀포시와 접경하고 있다. 

 

인구는 제주도 전체 인구의 약 70%가 몰려있는, 그야말로 도내 핵심도시다. 과거에는 북제주군과 제주시가 각각 존재했지만, 2006년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북제주군과 제주시가 행정시 제주시로 통합되었다. 인구는 항상 서귀포시보다 제주시가 더 많기 때문에 인프라도 제주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남북간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은 제주도 내 사회의 중요 화두 중 하나이다.

 

 

 

 5-1-1. 생활 및 문화

제주도의 중심지이자 도청 소재지이며, 인구 49만 규모의 중견도시답게 있을만한 건 다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시청 부근과 노형오거리에 CGV 2곳이 있으며, 구 제주대병원 맞은편에 메가박스, 제주여고 뒷편과 삼양초 맞은편에 롯데시네마 2곳이 있다. 대신 마땅한 예술영화관이 없어 아쉽기는 하다. 한림읍에 작은영화관이 생겨서 지역주민에겐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되었다.

 

할인마트는 이마트가 탑동과 노형에 2곳, 롯데마트가 노형 이마트 남쪽에 1곳 있고, 워낙 농협이 강세인 지역이다보니 농협하나로마트는 여기저기 진짜 많다. 단 백화점은 없다. 과거 연동지역에 롯데참피온백화점이 있었으나 장사가 안되서 문을 닫았고, 현재 그 자리는 찜질방 운영 중이다. 쇼핑몰은 씨티오브드림즈, 피어아울렛 등이 있으며 나인몰이 오픈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12개, 맥도날드 5개(DT가 4개), 롯데리아 9개, 버거킹과 피자헛, 미피 2개, 도미노피자 3개가 있다. 

 

제주시의 주요 번화가는 중앙로/시청 앞/제원아파트 앞 사거리. 대게 이 3곳을 꼽는다. 이 중 중앙로는 구도심으로서 요즘은 많이 침체된 상태지만, 다만 요즘 지하상가의 면세구역화와 제주항의 크루즈선박유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편이다. 평일 낮에 중앙로 지하상가에 가면 진짜 중국인 관광객 밖에 없을 정도다. 요즘 젊은 제주 시민들이 약속을 잡으면 거의 열에 아홉은 시청이나 제원에서 만나서 논다. 대게 구제주 사람들은 시청을, 신제주 사람들은 제원을 선호한다.

 

 

 

 5-1-2. 도시구조

메인 시가지가 둘로 나뉘어 형성되어있다는 점이 제주시 시가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제주국제공항을 기준으로 봤을 때 동쪽에는 일도동과 이도동을 아우르는 구제주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제주시청이 소재하고 있다. 구 시가지는 삼화지구, 화북공업단지 등이 동쪽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편 공항의 서쪽에는 노형동과 연동을 아우르는 신제주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곳에 제주도청이 위치해있다. 원래 신제주 시가지가 박정희 정권 당시 제주도의 관광도시 육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가지라 구시가지보다 훨씬 도시 구획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렇지만 애초에 탐라국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구시가지와는 달리 신시가지는 별개의 위치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곳이라 같은 제주시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다소 이질적이며, 특히 외도동과 아라동 지역을 사이에 두고 시가지가 분리되어 있다. 시가지를 분리하는 외도동과 아라동 지역은 본 시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층수가 낮은 아파트 단지와 주택 등이 건설되어 있는데, 이는 유사시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의 착륙 항로가 될 수 있는데다가 무분별한 시가지의 확장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2001년 6월까지 제주시에 그린벨트가 설정되어있엇는데 이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본다.

 

 

 

 5-1-3. 관광

관광 특화 도시인 서귀포시에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제주도라는 섬 자체가 한국 전체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만큼 제주도시에도 수많은 관광명소들이 있다. 그러나 제주시가 관광 산업에서 묻히는 경향이 있는 이유는 제주시내 권역에는 관광지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북제주군지역만 해도 유명 관광지가 꽤 있는 편이었으나, 제주시내 권역은 제주도 전체를 통틀어 관광지가 유독 없는 편이다. 

 

1990년대까지만해도 이호해수욕장은 제주시 중에서도 신제주쪽 사람들만 놀러가는 해수욕장에 가까웠고, 제주목 관아는 복원이 안되어서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한라수목원은 그쪽 동네 주민들 산책하러 가는 곳 정도였다. 삼양해수욕장 또한 제주시 사람들에게 검은모래해변이 있는 정도였으며, 인지도와 선호도에서는 함덕해수욕장에 크게 밀렸다.

 

 

 

 5-1-4. 교육

제주특별자치도에 둘밖에 없는 4년제 대학교인 제주대학교(국립)과 제주국제대학교(사립)이 모두 제주시에 위치해있다. 제주교대도 있었으나 제주대에 통합되어 지금은 제주대 산하의 단과대가 되었다. 제주한라대학교는 현재 국내 유일의 학사학위/전문학사학위 동시 운영 대학으로서 2/3/4년제 과정이 모두 존재하는 특이한 학교다. 이외에도 2/3년제 대학인 제주관광대학교가 있다.

 

참고로 고교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타 지역과는 달리 합격선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간 수준이 은근 차이난다. 우수한 중3학생을 데려가기 위한 스카웃 경쟁이 치열하며 특히 사립학교들이 이러한 경향이 매우 강하다. 남자고+공학고의 경우에는 과거에 '제주제일고(공립) & 오현고(사립)'이 제주도의 양대 명문고로서 군림해왔다. 현재 4~50대 중 제주도 사회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다 이 두 개 학교 출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허나 90년대부터 '대기고'가 신흥 명문으로 급부상하면서 현재는 제주도 모든 고등학교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여자고+공학고에서는 '신성여자고등학교&제주여자고등학교'가 전통있는 강자들로 현재까지 군림해오고 있다. 다만 일반계(인문계) 고등학교들 모두 평준화가 정착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의 성적은 큰 차이가 없어졌다. 특목고로는 제주과학고와 제주외고가 있다.

 

 

 

 

 

 5-2. 서귀포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로, 한라산의 남쪽에 있어 흔히 산남이라고도 불린다. 북으로 제주시와 접하며, 제주시가 제주도의 행정 중심지라면 서귀포시는 제주도 관광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광지는 대부분 서귀포시쪽으로 몰려있다. 원래 남제주군과 서귀포시가 각각 존재했지만,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행정시 서귀포시로 통합되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몇몇 시내권 동네를 빼면 일반적인 농어촌 지역 수준의 인구분포를 보였으나, 2010년대 들어서면서 귀농귀촌과 이민으로 특히 읍면지역과 신시가지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인구증가를 이끌고 있는 제주시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인구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연간 1만명에 육박하는 인구 증가율을 선보이고 있다.

 

다수의 서귀포시 공무원이나 교사들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출퇴근하면서 서귀포시를 위한 행정을 하고 있다. (심지어 제주도 국공립 교사의 경우에는 일정 주기마다 반드시 서귀포에서 근무해야하는 규칙이 있다.) 사실 공기업이나 공단(제주지점, 제주지부) 같은 것만 제주시 집중이 아니라 서귀포시에 균형배치되면 상황이 나아질텐데, 공기업직원이나 공무원들이 서귀포시 근무를 기피한다. 자식교육이나 본인문화생활은 제주시에서 하고싶기 때문 !!

 

 

 

 5-2-1. 문화

문화시설은 당연히 제주시에 비해 많이 빈약한 편이지만 인구규모답지 않게 롯데시네마, 이마트, 홈플러스,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해있고, 학생문화원 등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2021년 2월 기준으로 스타벅스 9개, 맥도날드 4개, 롯데리아 4개, 피자헛과 도미노피자 각 1개가 존재한다. 제주유나이티드 경기를 관람하고 스타벅스에서 차 한잔의 여유와 맥도날드에서 식사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관람하고 이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등 이 모든 것을 도보로 5분 안에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 현재는 베스킨라빈스와 올리브영도 신시가지에 생겼다.

 

모자란듯해도 있을 것이 다 있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교 가기 전까지 서귀포 도심 학생들이 제주시를 갈 일이 거의 없다. 영화관도 패스트푸드점도 PC방도 문화시설도 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모나 질적인 측면에서 조금 아쉽고 모자란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가 대학교가 다 제주시에 있다보니 20대 초반 학생들은 대부분 제주시 소재 대학이나 본토의 대학교로 올라간다. 그러다보니 서귀포시는 노년과 중장년층만 남아있어 결국 쇠퇴하는 운명이었으나, 갑작스런 귀농귀촌과 제주도 이주 열풍으로 인구가 다시 유례없을 정도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열풍도 한 때일뿐.. 2019년을 정점으로 2020년부터 급속도로 식어가고 있어 미래가 어둡다.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중문관광단지 내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각종 스포츠 행사와 공연을 할 수 있는 제주도의 주요 시설로 그나마 이게 있어서 제주시 사람들이 한번이라고 서귀포시를 오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시민이나 언론에서는 위치가 외졌다고 비판하지만, 그나마 이거라도 있기에 제주도 균형발전 내지는 서귀포시 방문촉진 효과를 내기라도 한다. 클럽 하우스도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있으며, 지리적 특성상 즐길 거리가 적은 제주도민들에게 제주 유나이티드는 은근히 인기가 좋다. 이러한 제주유나이티드가 서귀포시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서귀포시 최대한상권은 중정로다. (동명백화점~동문로터리부근) 바로 옆에 이중섭거리, 매일올레시장, 도보권으로 좀만 더가면 1호광장(중앙로터리)까지 포함될 수 있다. 20~30대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서 상권은 인구가 늘었음에도 퇴보 내지는 정체된 상태다. 20년 전과 비교해 새 건물이 거의 없다. (혁신도시 부근은 공터에 건물이 많이 들어와서 제외한다.) 그 다음은 중문시내권이 그나마 상업시설이 많으며, 서귀포 신시가지내에서도 이마트를 비롯한 혁신도시 입구기관 효과로 약간 상업시설이 더 늘어난 상태이지만, 서귀포 시민들이 유흥을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곳은 중정로 부근이 유일하다.

 

서귀포시의 부촌으로는 넘사벽인 대정읍 영어교육도시가 유명하며, 그 다음으로는 대천동과 대륜동에 위치한 신시가지의 강정지구 + 혁신도시에 신축아파트가 많고 육지 출신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세번째는 일주동로 이북의 신 동흥동으로, 규모는 작으나 서귀포 도심권치고는 90년대 이후에 개발되어 거리가 깨끗하고 거의 유일하게 구획정리가 깔끔한 편으로 노후주택이 거의 없다. 또한 대중교통이 열악한 서귀포시에서 걸어서 시내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5-2-2. 관광

관광분야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국내 최강 수준이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중심도시인 제주시 권역보다는 서귀포쪽이 더 볼 것이 많다고 평가하는 편이며, 자연 및 소규모 문화관광 위주의 다양한 관광지들이 펼쳐져있다. 특급호텔의 밀도는 국내에서 손꼽을 만하다. (신라호텔, 롯데호텔, 조선호텔을 비롯한 여러 국내 대기업계열의 특급호텔 및 국제적인 호텔 체인의 계열호텔과 중국계 자본의 특급호텔들이 난무함.) 그리고 ICC, 해비치 등 MICE 관광이 가능한 시설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성상 거주인구에 비해 대형 프랜차이즈 사업장이나 음식점, 극장, 특급호텔이 굉장히 밀집되어 있는 편으로 2017년 기준 거주인구대비 스타벅스 출점 밀집도가 가장 높은 시군구이기도 하다. 

 

 

 5-2-3. 교육

교육은 탐라대학교가 있었지만 탐라대가 제주산업정보대학과 제주국제대학교로 통합되고나서 대학을 제주산업정보대학 캠퍼스로 옮겼고, 현재 서귀포시에는 대학이 없다. 사실 그 이전에는 현재의 서귀포 고등학교 운동장 부지에 제주대학교 농과대학이 위치해 있엇으나 90년대에 제주대학교가 현재의 부지로 단과대를 불러모으면서 철수했다. 

 

일반 고등학교로는 남고인 서귀포고, 남주고, 대정고가 있고, 여고는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대정여고가 있다. 일반고 중 유일한 공학인 표선고가 있으며, 특성화고로는 중문고, 성산고, 서귀포산업과고가 있다.

 

서귀포시는 제주시와 다르게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며, 입학성적에서 일반계 고교들의 격차가 상당히 나온다. 서귀포여고>서귀포고>남주고=삼성여고=대정여고>대정고>표선고 순이다. 물론 서귀포에서 아무리 싸워봤자 역시나 학업수준으로는 제주시 일반계 고등학교들과는 비교가 안된다.

 

 

 

 5-2-4. 제주서귀포혁신도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법환동 일대(서귀포시청 제2청사 주변)에 들어서는 혁신도시로, 모두 8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제주서귀포혁신도시

 

 

 

 

 

 

6. 제주신공항(제주 제2공항)

포화 상태로 인해 더 이상 노선 취항이 어려워진 제주국제공항의 수요를 분담할 목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온평리 일원에 건설될 예정인 신공항이다. 공항 입구는 신산리이지만 활주로, 여객청사 등 주요 시설은 온평리에 건설될 예정이다. 공항 예정지의 약 70%가 온평리에 속한다.

 

신공항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것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부터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의 관문 제주국제공항이 수용능력이 부족하므로, 새로운 공항이 필요하다며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90년대 초반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건설 같은 여러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로 인한 재정난 때문에 제주신공항은 계속해서 연기되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은 한반도에서 날아노는 국내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활주로 연장 공사와 터미널 확장공사를 여러차례 진행하였으나, 제주시의 도심에 위치하다보니 대규모 확장이 불가능하여 가파르게 늘어나는 승객 수로 인해 터미널 확장의 효과가 계속해서 제한되었다. 이로인ㅇ해 사실상 활주로 하나로 모든 항공편을 처리하느라 최대 1분30초 꼴로 항공기 이착륙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현 제주공항의 경우 고산인 한라산 때문에 본 활주로가 남북방향이 아닌 동서방향으로 뻗어있는데, 제주도는 본토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일년 내내 받으므로, 착륙하려면 강한 바람을 기체 측면으로 받아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펴소에도 제주공항 착륙은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며, 강풍이 불 때는 아예 착륙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신공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주로를 남북으로 깔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강풍이나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현 제주공항으로 가는 트래픽을 모두 신공항으로 돌리는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한라산이 공항의 서쪽에 있어서 문제 없음.)

 

4조대 예산으로 추정된게 벌써 수년전의 일로 최근 제주 부동산 폭등과 투기 자본 침투로 예산이 눈덩이처럼 부풀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사업과 관련된 온갖 잡음과 지역사회 갈등, 자연파괴 등을 감안하면 일각에서는 이럴거면 차라리 비용문제로 접어야했던 KTX연장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0년 초 전 세계에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민간인의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었으며,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모든 공항에 국제 항공편 취항이 대부분 무기한 중단되었다. 때문에 전 세계 모든 항공사가 도산의 위기에 직면하였으며, 각국의 민관으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아 어렵게 연명 중이지만 코로나범 유행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민간 항공업이라는 산업 분야 자체가 존폐의 기로게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도의 기존 공항 역시 전 세계 모든 민간공항들과 마찬가지로 이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비록 2020년 5월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군내 여행객들로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바 있으며, 국내 여행객들이 꾸준히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지만 2019년과 비교해 제주도 항공 방문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어려워지자 국내 여행객들이 제주도에 많이 몰리면서 2020년 하반기에는 서울~제주 항로의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신공항의 수요도 다시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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