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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입지분석

서울특별시 양천구

by 다올혜윰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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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서울특별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자치구로, 북으로는 강서구, 서로는 경기도 부천시, 남으로는 구로구, 동으로는 영등포구와 인접한다. 

 

서울특별시 양천구의 위치

 

 

2. 역사

 2-1. 변천과정

양천구 행정구역 변천사
1986년 1914년 1963년 1977년 1988년
양천군 장군소면 김포군 양서면/양동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서울특별시 강서구 서울특별시 양천구

 

구의 명칭은 1914년 경기도 김포군으로 병합된 옛 행정구역인 양천(陽川)에서 따왔다. 사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이전 양천군에는 5개의 면 밖에 없었을 정도로 면적이 상항디 작은 군현이었다. 허준의 실제 고향으로 한강이 범람할 때마다 물난리를 겪는 안습 동네였는데, 이 수해가 조정의 지원을 받는 근거가 되면서 양천현감(사또)의 치부 수단이 되었다. (그래서 겉은 형편 없어보여도 실상은 알부자인 사람을 양천현감 같다고 표현한다.) 

 

옛 양천의 중심지는 바로 양천향교역이 있는 현재의 강서구 가양동 일대였다. 간혹 양천향교역과 양천초가 양천구에 있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강서구에 있다. 양천초는 양천군이었던 대한제국 시절부터 양천소학교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양천군의 중심인 가양동에 있는 것이다. 강서구가 분구되면서 양천이라는 이름이 양천군의 중심지가 아닌 지역에 붙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반대로 강서초는 강서구가 아닌 양천구 신월동에 있다.

 

1914년 양천군이 김포군에 병합되어 김포군 양동면(지금의 양천구 전역 및 강서구 대부분)과 양서면(지금의 강서구 방화동, 공항동 일대)으로 개편되었다. 1963년 양동,양서 두 면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면서, 옛 양천현의 전 영역이 서울특별시에 병합된 셈이다. 1977년 영등포구에서 강서구가 분구 되었으며, 1988년 신월동, 신정동, 목동을 관할로 하는 양천구가 강서구에서 분리 신설되었다.

양천구캐릭터 해우리

양천구가 강서구에서 분구될 당시 '신월동이 아닌 화곡동'을 양천구 관할로 하려하였으나 강서구의 반발로 인해 신월동을 관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양천구의 경계선 및 관할영역이 상당히 특이하게 되었다. (강아지를 닮았다.) 이렇다보니 같은 양천구 소속 동네인 신월1,3,5동과 목동 사이를 왕래하려면 중간에 강서구 화곡동을 거쳐야한다. 또한 분구 과정에서 경인고속도로와 등촌로를 기준으로 화곡-신월,신정 간의 경계가 조정되면서 학교 등의 시설물 명칭이 현재 해당 동네의 명칭과 상이한 경우가 있다. (서울신월초,서울신정초,신정여상은 모두 화곡동에 있고, 목동초,목동중,목동고는 모두 목동에 없다.)

 

 

 2-2. 현 상황

 2-2-1. 목동

목동은 양천구의 핵심지역이다. 본래 목동 지역은 동명 그대로 숲과 논이 있던 지역이었고, 안양천이 상습적으로 범람하여 주거환경이 좋은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안양천에 가까워 침수가 잦던 목동과 신정동(신정역이 위치한 신정4동 은행정 + 신정네거리 남서쪽의 신정3동 신트리 일대 제외)보다 지대가 높은 화곡동과 신월동 일대에 먼저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개발되기 전 현 목동아파트 7,8단지 일부 부지(목동오거리~진명여고쪽 일대)는 원래 논이어서 1984년 9월 물난리 때에는 큰 물새를 목격한 주민들이 있을 정도였다.

 

현재 목동의 네임밸류는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이 수도권 100만호 건설 목표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상습 침수구역이었던 목동 천호지벌 일대에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19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과도 관련이 있는데, 목동이 김포국제공항과 서울 중심부를 잇는 길목에 있다보니 외국인들에게 잘 보이고자 개발을 결심했던 것이다.

 

목동신시가지 개발이 서울 내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메리트, 영등포 및 여의도와 가까운 입지, 양정고와 진명여고 등 명문학교의 이전 등의 각종 호재로 인하여 주로 여의도에 근무하는 고소득 전문직 인구가 출퇴근의 편리함과 우수한 학군을 찾아 신시가지 아파트로 유입되면서 중산층 마을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양천구 일대는 강남구 일대와 달리 업무지구가 없는 베드타운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흥시설이 인구밀도에 비해 전무한 수준이라, 목동 지역 특유의 조용하고 학구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강남의 대안으로 모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목동의 효시가 된 목동신시가지아파트의 절반인 1~7단지는 행정구역상 목동인 목1동과 목5동에, 나머지 절반인 8~14단지는 행정구역상 신정동인 신정1, 2, 6, 7동 일대에 건설되어 과거 양천구민들 사이에서 목동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같은 주소상 목동 내에서도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가 있는 목1/5동과 목2/3/4동의 지역격차의 문제, 그리고 주소상 신정동 내에서도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가 있는 신정 1/2/6/7동과 나머지 신정동 지역의 지역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단순히 목동, 신정동, 신월동 등의 행정구역으로는 지역을 정의할 수가 없게 되면서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주민들은 목동에 사는지 신정동에 사는지 정체성의 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목동의 네임밸류가 굉장히 크다보니 이대목동병원과 가까운 신목동역은 주민들 로비에 의해 이름이 바뀌었고, 과거 신월동의 일부 주민들이 아예 동명을 '신목동'으로 변경해달라는 주장도 몇 차례 나왔다. 신정3동에 위치한 '신트리아파트'는 2007~2008년을 전후해 '신목동 아파트'로 단지명을 변경하는 등의 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 신시가지아파트가 없던 신정동 지역에 건설된 재건축 단지가 기존 신시가지 단지보다 높은 시세를 보이고, 신월동 지역을 포함하여 시행된 신정뉴타운 사업이 목동 타이틀을 달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목동-신정동-신월동 모두 목동으로 대동단결하여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정동과 신월동은 물론 기존 목동 지역에도 목동의 숙원사업인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시 주변 지역의 지가 상승이 큰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인식 속에 신시가지 중심의 목동에서 그 주변 지역까지 목동의 범위가 대거 확장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2-2-2. 지역격차

목동신시가지아파트와 일부 주상복합단지들은 나름 비싼 집값을 자랑하고 있는데에 비해 행정구역상 같은 목동이지만 낙후된 주거 환경으로 재개발이 필요한 곳들이 있다. 재개발이 필요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목동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발에 극심한 제약을 받고 있는 목2/3/4동 등 구내 주거환경의 격차가 매우 심각하다. 구청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균형 발전을 외치고는 있지만 박원순 시장의 강력한 재개발 억제 정책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각종 부동산 규제의 타겟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목2/3/4동 지역의 피해는 더욱 극심한 상황이다.

 

신도시였던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지역도 이제 건축한지 30년이 지나면서 재건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악명높은 주차 문제와 일방통행 도로 등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지별로 정밀안전진단을 받는 등 주민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압구정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와 다르게 실제로 원활하게 허가가 이루어지기는 힘들다. 실제 사업 시행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또한 신월동 지역은 과거 강남의 테헤란로 남북 분절과 같이 국회대로 이남은 신정뉴타운을 필두로 신시가지가 들어서고 국회대로 이북은 낙후된 그대로의 모습이 지속되면서 지역격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1990년대부터 계획되어 지금까지도 진행 중인 신정뉴타운 사업, 신정네거리 일대 종상향, 서부화물트럭터미널 부지 상업시설 개발, 원종홍대선의 추진, 제물포터널 상부 공원화 사업, 목동선 재정투입 지하화 착공 확정 등으로 지하철 교통의 음지였던 신월동 지역과 신정동 신시가지아파트 지역교통 개선 등 국가 차원에서 각종 국비를 투입하여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구 내의 동서간 지역격차는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2-2-3. 지역 경제

양천구의 화곡역상권과 오목교역상권

 

과거에는 목동과 신정동 일대가 상습침수지역이었던 관계로 강서구와 양천구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화곡사거리(화곡역이 있는 교차로)주변의 상권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에 오목교역 인근에 현대백화점목동점, 행복한 백화점 등이 생기면서 상권이 오목교역 주변으로 옮겨오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화곡역 주변의 번화가는 목동지구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한때 안양천 서안 서울 지역 최대의 상권이었으나, 목동지구가 개발되고 2000년대 들어서 현대백화점, CGV, 메가박스, 홈플러스,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중대형의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내세운 오목교역 중심의 상권에게 밀려나면서 화곡역의 상권은 쇠퇴하게 되었다.

 

오목교역의 상권은 강서 지역 제1의 상권이라는 지위를 얻으면서 영등포 타임스퀘어, IFC몰과 함께 영등포권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3. 도시구조

3-1. 하위행정구역

 

양천구의 행정구역도

 

 

 

3-2. 인구

인구 밀도가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서울 서남권 자체가 주택 밀집 지역이며, 양천구는 그냥 사람사는 동네만 묶어서 한 자치구로 편성되었기 때문에 그렇다.  (강서구와 구로구로 넓게 퍼져서 외곽으로 가면 산과 논 등 빈 땅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짜여진 도시계획과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체감 인구밀도는 높지 않다. 다만 서울의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구가 조금씩 감소추세이며, 인구밀도도 천천히 감소하고 있다.

 

영등포권역에 있는 7개의 자치구 중에서 중상류층이 가장 많다. (여의도동, 목1동 목5동, 신정1동, 신정6동, 신정7동) 

 

 

 

3-3. 교통

인구밀도가 대한민국 최고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철도역이 적다. 신정지선 밖에 없었던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교통 측면에서는 답이 없었던 동네였다. 1995년에 수도권 전철 5호선이 들어오면서 그나마 교통 혜택을 보게 되었다. 서울 경전철 목동선에 양천구 사람들이 목숨 걸고 양천구의회 여야 국회의원까지 합심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실 지대 자체가 1980년대에 개발되기 이전까지는 워낙 언덕과 습지 지형이 많았기에 역을 만들만한 곳이 흔치 않아서 그렇다. 그나마 도 4단지와 5단지가 속한 목5동쪽은 대중교통 혜택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목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 신도시나 신시가지들이 철도 교통에 대한 계획이 허술한 상태에서 생겨나다보니 이런 경우가 많다.

 

구의 동서로 구도심(광화문)과 여의도로 통하는 수도권 전철 5호선이 지나며, 까치산역을 종착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이 구의 남쪽을 지난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양천구를 스쳐 지나가는데, 이 지점에 신목동역이 있다. 염창역도 3,4번 출구는 목2동 쪽에 있다. 목동역의 절반인 1, 2, 7, 8번 출구는 행정구역상 신정동에 위치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목동이라고 부르면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있는 신정 1,6,7동까지 통틀어 부르는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다.

 

양천구의 철도역

이렇게 서울의 지하철 황금노선 삼두마차인 2호선과 5호선 그리고 9호선에 둘러싸여 지하철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실제로 오목교역에서 5호선을 이용하면 광화문까지 불과 30분 안팎으로 도착한다. 이 외에 서울 서부의 주요 번화가인 신촌이나 홍대거리로 가는데도 지하철로 5~6정거장 정도의 거리 밖에 안된다. 여기에 목동선과 원종홍대선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목동 뿐 아니라 양천구 전체적으로 지하철 교통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도로의 경우, 아래 지도로 대체함.

양천구 주요도로

 

3-4. 인프라

목동 시가지의 중앙부에는 SBS, CBS,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있으며, 까치산역과 신정역 사이에는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종합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오목교역 주변에는 목동의 타워팰리스라 불리는 현대하이페리온과 한때 목동종합운동장 내 넥센 히어로즈의 홈 구장으로 쓰였던 목동 야구장, 목동아이스링크가 있다.

 

하지만 목동아파트 5단지 주민들, 특히 극성 학부모들은 야구장의 존재를 상당히 싫어했다고 한다. 외야가 없어서 함성소리가 바깥으로 다 들리고 조명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고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목동5단지 주민들) 그래서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5단지 주민들에게 입장권을 공짜로 나눠주곤했다. 그런데 송파구의 잠실야구장을 생각해보면 ... 바로 맞은편 정신여고를 생각해보면... 올림픽 주경기장의 콘서트를 생각해보면 ....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주민들은?! 아무튼 고척 스카이돔으로 히어로즈 구단이 이전하면서 옛 이야기가 되었다. 

 

신월동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가 있으며,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각각 1999년 2000년에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이전해왔다. 서울출입국과 외국인청이 목동동로에 위치해있다가 이후 2020년 3월에 마곡동으로 이전했다. 처음에 목동아파트 입주 이후에도 빈 땅으로 남아있다가 농수산물시장과 대학병원 등이 들어오려했으나 9단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끝에 결국 검찰청과 법원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 때에도 반대가 있었으나 부동산 투기 관련 수사 문제로 반대가 사그러들었다고 한다.

 

양천구 시설물 목록

녹지공간도 풍부하여 서서울호수공원/파리공원/양천공원/신트리공원/오솔길실버공원/오목공원/계남근린공원/용왕산근린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3-5. 교육

양천구의 교육열을 얘기할 때 실제로 다뤄지는 동네는 목동이 중심이다. 80년대 낙후지역이었던 목동지구(현재의 목동과 신정동 북동부)가 서울 서부의 핵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학군의 형성도 필수적이었다.

 

구한말 황실의 지원으로 설립된 중구 만리동의 양정고와 종로구의 진명여고가 각각 88년, 89년에 목동으로 이전했다. 대신 서울시로부터 두 학교는 학교 부지의 차액 등 상당한 대가를 받았다.대일고도 88년 강서구 등촌동의 새 교사로 본적을 옮겼다. 개교 당시인 75년부터영일고는 등촌동에, 마찬가지로강서고는 83년부터 목동에 위치했다.

 

양천구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교육에서 목동권은 법정동 목동뿐 아니라 주변을 포함한다. 강서구 등촌동의 영일고등학교, 대일고등학교는 보통 목동권으로 얘기하고, 신정동의 신목고등학교와 목동고등학교도 하나로 뭉뚱그려 다룬다. 뒷단지 지역(목동 8~14단지 지역)에선 신서고등학교나 신정3동에 위치한 3개 고교(백암, 양천, 금옥)도 같이 다루기도 한다. 금옥여고는 양천구 유일의 혁신학교다.

 

신서고, 백암고, 양천고, 금옥고 이 4학교들은 대개 목동권 고교로 불려지던 다른 학교들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평판이나 교내 면학 분위기, 상위권 대학 진학률 등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중후반 ~ 2010년대 초반부터 학생부전형과 같은 내신을 많이 보는 전형들이 대학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내신을 좀 더 쉽게 따기 위해 일부러 이 학교들로 진학하는 목동 지역 중상위~상위권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예전보다는 평판이나 면학 분위기가 나아졌다.

 

지역 내에서는 제일 평판이 좋은 고등학교로 양정고등학교와 강서고등학교가 있다. 양정고는 2008년 SKY 진학률 일반고 1위로 양정과고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자사고 전환 후 옛날만큼 진학률이 높지는 않다.  양정고가 자사고로 바뀐 이후에 강서고가 지역 일반고들 중 명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가 되었다. 단순히 서울대 합격생만으로도 매년 10명대 초중반이다. 보통 최상위권은 강서고가 조금 더 진학률이 높은 대신 하위권과 편차가 심하고 양정고는 상위권과 중상위권이 좀 더 두터운 느낌이다. 강남이 개발될 때 명문고를 대거 유치한 것과 마찬가지로 목동에도 순헌황귀비 엄씨가 설립한 진명여고가 이사와있으며 신목고도 있다. (신목고는 목동 지역에 흔하지 않은 공립고) 다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차이가 매우 극명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중위권~중상위권이 자율형사립고로 많이 빠져나가다보니 + 과고나 외고, 전국단위 자사고에 떨어진 학생들이 많이 온다는 소문이 있다. 자사고로 전환환 한가람고도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양정고와 비슷하고 대학 진학률도 앞에서 언급한 강서고나 양정고처럼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한 학년에 300명도 안되는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쪽수에서 밀려서 언급이 잘 안되는 편이다. 그러나 위의 세 학교를 비롯한 양천구 내 다른 고교들 다수가 양정고나 강서고에 비하면 입결이 좋지는 않은 편이다.

 

고교선택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 9호선이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완전개통하면서 강남8학군 지역으로 학생 유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9호선 연장계획 구간엔 한영외고가 있다.

 

 

 

양천구 학원가

사교육과 학군은 전통적으로 목운초 일대를 1군으로 인정해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이 매우 강한 목동 교육을 떠받치는 학원가는 오목교역 주변과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 상가에 집중되어 있다. 신월동 지역은 목동, 신정동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에서 열세를 보이지만, 신정뉴타운 지역은 애초에 목동 학원가와 가까운 입지에 동네가 완전히 바뀌고 기존 주민 중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중산층 이상 인구가 유입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면서 학생 수준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신시가지 아파트 지역과 고등학교 학군은 동일하기 때문에 래미안목동아델리체 단지의 경우 분양가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으며 신월2, 4동 일대도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이 엄청난 동네다. 목동의 사교육 수준은 대치동과 중계동이 함께 서울에서 가장 높으며 특목고 진학률이 제법 나오는 지역이다. 양천구 내에는 특목고가 없다보니 강서구의 명덕외고나 중구의 이화외고를 많이 진학한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목동신시가지 학원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나, 이후 외고 입시 개편과 외고 신입생 정원 감축 등을 겪으면서 예전만큼 자주 보이지는 않는 편이다.)

 

 

양천구에 정작 대학교는 없는데, 서부권의 대학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 인기가 많은 편이며, 특히나 연세대에 대한 편애가 강남8학군이나 중계동 같은 다른 서울 유명 학군들보다 더 강하다는 의견이 일부 사교육 강사들의 입에서 종종 나오기도 한다.) 

 

 

 

 

4. 부동산흐름

4-1. 매매전세지수

19년6월 매매-전세 반등,  19년7월 매매 상승전환,  19년8월 전세 상승전환

전세가상승과 함께 곧바로 매매가가 반응함. 심지어 전세상승보다도 매매상승이 더 큰 자극을 받음. 현재 매매가는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세가는 계속 치솟는 중.

서울 양천구 매매전세지수

 

 

4-2. 입주물량

양천구 자체로 봤을 때도 부족하지만, 인근 주변 지역까지 합쳐서 봐도 물량 부족 구간이다.

서울시 양천구 입주물량

 

서울 양천구.강서구,영등포구 입주물량

 

 

 

5. 양천구 아파트단지

양천구 아파트단지 목록

 

 

6. 동네별 특징

6-1. 목동

행정동으로는 목1~5동까지 있지만 일반적으로 목동이라하면 목동신시가지아파트와 그 주변 지역(신정동 일부), 목동역을 일컫는다. 과거 '버블세븐' 중 한 지역으로 학구열이 매우 높으며 사방에서 학원을 볼 수 있다. 방송국, 목동야구장,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등이 있다.

 

강남3구처럼 이 동네도 처음부터 잘 사는 곳은 아니었다. 1963~1965년까지 영등포구 시절 후암, 대방, 이촌 등지에서 온 철거민들이 쓰레기차에 실려져 해당 지역 갈대밭으로 이주된 곳이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윤치영은 이들에게 "이곳만은 손대지 않을테니 재주껏 살아봐라"고 했다. 그래서 이곳은 갈대가 뽑히고 땅이 골라져가면서 서민들의 거주지로 변모했고, 1970년대에 들어서는 아현동 등지의 철거민들이 많이 이주해왔다. 이들이 이주한 이유는 그 지역에 시범아파트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재 아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이 들어선 자리가 바로 원래 시범아파트와 시민아파트가 있던 곳이다.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판자촌과 둑방에 늘어선 상습 침수지역, 채소밭, 그리고 화교 지주의 존재로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기억으로 남아있고, 신정동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목동하면 '깡패 동네'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신정동도 처음에는 엄청난 시골마을이었다. 목동 동네 자체가 개발 전의 마곡동보다도 교통편이 더 나빴다. 지금은 아스팔트 깔고 곰달래길로 교통편이 생기면서 다 옛말이 되었지만 말이다.

 

예전의 마을 이름이 현재에도 고정 지명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월촌중학교와 월촌초등학교가 그 예이다. 목2동의 옛 이름이 달거리마을이었는데, 용왕산에서 떠오르는 다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동네라고 월촌(月村)이 되었다. 이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연자방아가 현재까지 남아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중 하나는 1983년 서울시가 토지공영 개발 방식을 시도하며 목동 및 신정동 등지에 140만평을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기존 주민들이 저항했다. 원래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재개발은 서민들을 위한 주택의 대량 공급이 목적이었지만, 올림픽 재원 마련을 위해 중산층과 부유층 등 돈 많은 자들이 거주할 고급 아파트 조성 계획으로 목적이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기존 목동 주민들은 모임을 만들어 저항했으나 공권력의 초전박살식의 진압으로 와해되자 이들은 양화대교까지 점거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런식으로 대책없이 진행된 목동공영개발은 2년동안 크고 작은 주민 시위의 단초를 마련해 저항했지만 실패했다. 유혈농성까지 별였지만 힘없는 서민들은 중산층과 투기꾼들이 야합한 5공 정권을 이길 수는 없었다. 1985년 봄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목동 철거민 대책을 주장하는 대자보까지 붙었지만 파급력은 약했다. 결국 정부는 서민들을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현재의 목동신도시를 개발해 1990년 기준 1조원을 챙겼다. 바로 이 목동신도시가 목동신시가지아파트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통행이다. 위에 있는 지도에서 아래쪽에 있는 오목공원(목동SBS신사옥 바로 밑)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있는 길 두 개가 목동의 중심도로인데, 둘 다 일방통행으로 되어있다. 덕분에 초행자들이 접근하기가 조금 어려운 편이지만, 익숙해지면 이 길보다 편한 길이 없다. 교통혼잡이 덜해서 좋지만 이 길을 가다보면 꼭 한 두차량 정도는 역주행을 시도하기도 한다.

 

6-1-1. 목1동

목동에서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존재하는 두 개의 동 중 하나로 목동 신시가지 7단지가 이 곳에 위치해있다. 국회대로 남단지역과 오목로 일대를 포함한다. 목동역, 오목교역이 위치하며, 목동의 최고 상업지(현대백화점 목동점, 행복한백화점, 이마트목동점, 홈플러스스페셜목동점, CGV목동, 메가박스목동점 등)이면서 초고층 아파트들(목동하이페리온, 목동현대하이페리온Ⅱ, 트라팰리스 등)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 외 SBS, CBS, 양천소방서, 목동종합운동장(목동야구장), 오목공원도 있다. 진명여고가 있다.

 

6-1-2. 목2동

공항대로를 경계로 강서구 염창동과 마주한다. 염창역과 신목동역이 있는 북부를 제외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나쁘다. 동내부를 지나가는 버스는 서울버스양천01, 서울버스양천02 뿐이다. 그만큼 조용한 편이다. 주거용 건물로는 빌라가 많으며, 오래되거나 새로 지은 단독주택이 드문드문 있다. (최근 염창역 근처에 새로 짓는 단독주택과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급행 수요와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그런 듯 하다.) 아파트는 목동E편한세상, 건영, 효성, 두산위브, 금호베스트빌 등이 있지만 모두 소규모다.

 

예전 지명은 월촌으로 우리말로 풀이한 달마을길, 달마을로로 도로명주소를 시행했으나 강력한 반발로 '목동중앙본로'로 바뀌었다. 주택노후에 따른 뉴타운을 할 기회가 있었지만 박원순의 서울시 추진 도시재생계획에 참여하면서 뉴타운은 물 건너갔다. 그래서 도시재생이 되려나 싶었는데 도시재생 후보지에서도 제외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목동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학군은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1단지와 같이 배정되는데, 행정구역만 목2동 소속인 아파트 단지다. 목2동 용왕산 언덕 쪽은 거리상으로 1,2단지 학군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목2동 학군으로 배정된다. (실질적인 목동학군 아님) 참고로 학원이 주변에 없어서 목동신시가지아파트를 건너가야한다. 건너가려면 걸어서 15분, 자전거로 5~10분정도 소요된다.

 

6-1-3. 목3동

 북쪽은 공항대로를 경계로 염창동과 서쪽은 등촌로를 경계로 등촌동과 접한다. 등촌역이 동의 북서쪽 끝에 있다. 목동 롯데캐슬위너아파트를 제외하면 역시 빌라가 많지만 바로 옆 630번지가 재건축 지역 지정으로 ㅇ니해 2018년 롯데캐슬 마에스트로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섰다. 이 동네는 사실상 강서구 생활권으로 봐도 되며, 지하철역도 목동역보다는 등촌역과 염창역이 훨씬 더 가깝다.

 

목동 지역 5개 행정동들 가운데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가장 심한 동네다. 때문에 연립주택들이 많은 동네들 치고는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아파트단지 같은 경우에는 롯데캐슬위너아파트가 보수정당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 그러나 롯데캐슬 마에스트로아파트는 민주당 경합우세다.

 

6-1-4. 목4동

서쪽은 등촌로를 경계로 등촌동-화곡동과 접한다. 목동에서 유일하게 전철역과 접하지 않는다. 등촌로와 목동중앙로 구간을 지나는 버스만 믿고 가는 실정이다. 이 동네를 정말 제대로 표현하는 건 곰달래길의 일부분인 곰달래고개가 대표적이다. 현재는 금호어울림, 대원칸타빌 아파트로 바뀌었지만 이 동네 주민들은 다 '곰달래길, 곰달래고개'로 통한다. 

 

목동신시가지 3,4단지 사거리와 황제아파트, 대원칸타빌아파트가 들어선 일대가 개발되기 전에는 1980년대 풍의 판자촌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철거되었다. 황제아파트를 철거하고 들어선게 금호어울림이고, 목4동주민센터 인근에 만들어진게 대원칸타빌아파트다. 문제는 곰달래고개 인근의 주택은 하나도 침수가 안되었는데 그 아래 동네는 지대가 낮아서 목4동주민센터를 포함해 침수되던 지역이라서 대원칸타빌아파트의 공사 당시에는 지대를 좀 올리기도 했었다. 목4동주민센터와 대원칸타빌아파트의 고도차가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 지역의 780~800번지 일대에 오래된 주택가들이 많았는데, 790번지 일대는 재개발되어서 대원칸타빌아파트가 들어섰다. 목동 신시가지아파트의 재건축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 지역의 주택가는 이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도 이미 존재했었다. 옛날 집들의 특징인 빨간 벽돌이 촘촘히 박힌 집이라던가 구멍이 송송 뚫린 돌 담벼락 등의 80년대 풍경이 790번지 일대는 2000년 초반까지 그대로 있었다. 남은 주택가 밀집지역은 780번지 일대와 800번지 일대인데 800번지 일대도 재개발이 예정되어서 45층정도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목동사거리~국회대로가 있는 지역 일대가 모조리 재개발로 잡혀있다.

 

학군은 목동5동과 함께 상당히 좋은 편이다. 영도중학교와 강서고가 이 동네에 있다. 이 두 학교는 같은 재단의 학교로 학교끼리 바로 붙어 있다. 영도중이야 일제강점기 때인 1930년부터 존재하던 학교인데다가 축구로는 상위권이다. 시험난이도가 매우 빡세서 경쟁이 피가 튀기며, 외고 진학률도 높은 편이다. 강서고의 경우 서울대의 합격률도 높은 편이다. 이렇다보니 이 지역으로 오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비율도 높다. (광명, 축구선수를 꿈꾸는 자녀를 든 부모들)

 

실제로 목4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목동사거리 일대의 상권이 롯데리아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침체된 상태다. 현재도 출근길에는 버스로 감당이 안될 정도다. 이 곳의 수요는 대부분 목동역 아니면 염창역이다.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다. 그러나 목4동(등촌로)를 지나가는 강북횡단선의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교통난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6-1-5. 목5동

목1동과 마찬가지로 목동에서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존재하는 동이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이곳의 학군을 목동에서 최고로 쳐준다. (학력고사가 있던 시절 월촌중은 전국 모의고사 1위를 밥먹듯이 했다.) 동네도 아이 키우기 좋고 깨끗한데다 교육열로 매우 유명한 동네다보니 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다. 학원가는 파리공원 길 건너 분포하고 있다. 목동광장에는 주상복합건물 5~6채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데, 1~2층의 일부 식당과 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전부 학원이다. 간단히 말해 3층 이상의 모든 건물(주택과 아파트 제외)에는 학원이 무조건 1개 이상은 있다. 최근에는 지하상가에 학생들의 트렌드를 반영해서인지 동전노래방이 2곳 입주했다.

 

아파트 단지 내부 도로가 좁고 거미줄처럼 복잡한데다가 메인도로는 전부 일방통행이라서 이곳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애를 먹기 쉽상이다. 엄청난 인구밀도에 의해 발생하는 교통체증 문제 때문에 일방통행을 적용했지만 도로가 미어터진다. 그래도 아파트로만 이루어진 동네여서 그런지 같은 신시가지 아파트로만 이루어진 신정6동과 함께 서울 지역 선거 투표율이 가장 높다. 중산층이 많이 살고 잇어서 원래는 보수정당지지도가 매우 높은 동네다.

 

 

 

 

6-2. 신정동

신정이라는 이름은 신트리의 '신'자와 은행정의 '정'자가 합쳐진 이름으로, 신트리는 한자 신기의 신과 같은 의미의 한글 새터의 터가 조합된 특이한 지명이다. 요즘에는 트리를 목(木)으로 바꾸어 신목동이라 부른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중 1~7단지는 목동이지만 8~14단지는 신정동이다. 따라서 신정동 중에서 목동신시가지의 신정동과 목동신시가지가 아닌 신정동의 집값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실제로 신정동에 새로 생기는 아파트의 이름에 신목동 또는 목동이라 명칭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신정동도 아닌 신월동에 생기는 아파트에도 신목동이나 목동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동의 넓이에 비해 지하철역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이 행정동에 소재한 역으로는 서울지하철2호선 신정지선의 양천구청역, 신정네거리역, 수도권전철5호선의 신정역이 있다. 목동역도 경계상에 있다. 이게 끝이다. 그나마 시내버스 노선들은 신정3동 끄트머리의 부천시 방향에 양천공영차고지가 있어서 굉장히 양호하다. 그런데 목동아파트 뒷단지 주민이라면 일방통행길 때문에 버스보다 지하철을 추천하기도 한다. 

 

6-2-1. 신정1동

목동아파트 9단지와 10단지가 있다. 개발 이전 이 자리는 야산이었고 지금의 신서초자리에는 벽돌 공장이 위치해 그 야산의 흙을 파서 벽돌을 찍어내고 있었다. 당시 공장 위치로부터 지금의 9단지 A상가까지의 지역은 평지로서 공장에서 만든 벽돌을 건조 및 야적하는 용도로 이용하였다. 현 법원과 검찰청 자리 역시 공터로서 주로 버려져 있었으나 건설용 모래를 5~6층 높이까지 쌓아두는 야적장으로 이용되거나 겨울철 노천 스케이트장, 트램폴린 설치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한 가운데에 목동힐스테이트아파트가 지어져서 신정네거리역 인근의 몇몇 골목만 살아있는 상태지만, '제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히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 번성하기도 했었다. 제일시장은 재개발을 위해 철거되었나?

 

6-2-2. 신정2동

목동아파트는 없지만 소규모의 아파트들이 곳곳에 있다. 목동14단지와 접하는 신정 삼성, 대림, 현대, 쌍용아파트 및 경남아너스빌과 안양천변에 있는 현대아파트, 목동초중이 있는 블럭의 아이파크와 유원 등. 다만 아파트 브랜드를 늘어놓아서 많아보일지 몰라도 다들 2~3개동 정도의 소규모 단지라서 다 합쳐봐야 목동아파트 14단지 동수의 반정도도 안된다. 구시가지쪽에도 청구아파트 등 일부 아파트가 있지만 극소수다.

 

또한 빌라와 단독주택도 제법 있고, 전통시장을 끼고 있는 등 목동과 신정동 통틀어서도 굉장히 다양한 주택형태가 존재한다. 그 이유는 바로 옆인 목1동과 신정2동은 신시가지 사이에 끼어있는 구시가지터이기 때문이다. 목동아파트를 조성할때 보상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구시가지는 그대로 두고, 구시가지를 둘러싸는 형태로 신시가지를 조성하다보니 초창기의 목1동과 신정2동은 동경계 외곽(안양천과 접하는 곳) 일부 및 학교 근처 외에는 구시자기의 모습 그대로였다.

 

지하철5호선이 계획되면서 구시가지 중에 목1동에 해당하는 부분은 지하철 건설과 함께 토지배상 및 개발계획이 실시되어 신시가지 조성 후 거의 10년 만에 근처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정2동은 안습하게도 지하철이 100m 차이로 빗겨나가는 바람에 개발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나버리게 되었다. 이 때문에 신정2동 외곽지역에만 아파트가 들어서고, 동 내부는 30년 전의 구시가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목교전통시장과 일대의 소규모 공장 및 빌라촌이 주위 경관과 안어울리게 뜬금없이 잇는 이유가 바로 구시가지가 그대로 이어져온 것이기 때문이다.

 

80년대 후반의 이른바 뒷단지가 들어온 초기엔 사실 오목교역도 없었고, 교통은 자가용이나 버스가 주요 이동수단이었던 시절이라서 학교 몇개 있는 구시가지들을 굳이 개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학교 근처나 14단지 인접지만 개발되어도 충분했었을 것이다. 이 동네 주민의 생활권은 오목교역 인근이다.

 

6-2-3. 신정3동

신정네거리역 주변 다세대/단독주택들과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0/11단지 서쪽 서울시의 택지개발사업으로 지어진 신트리지구(신트리), 신정1지구(학마을), 신정2지구(푸른마을), 신정3지구(이펜하우스1~5단지), 신정4지구(신정숲속마을), 동일하이빌, 신정현대6차, 대우미래사랑, 대림e편한세상 등 서부터미널 근처의 아파트 단지들로 생활권이 나뉘어진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곳들까지 모두 야산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약수터, 등산로 등으로 많이 이용했으며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 소풍장소로 오기도 했었다.

 

6-2-4. 신정4동

5호선이 동의 가운데 오목로를 지나고 신월동에서 목동 및 도심으로 거점 역할을 한다. 5호선 신정역, 목동역이 있으며 목동역 근처에 목동 로데오거리가 있다. 신월동과 강서구 화곡동과 인접해있어서 그 경계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인접한 화곡동 거주 학생과 함께 신월동 소재 양강중학교로 배정받는다. 

 

신정동 중에서 가장 마지막(대략 1990년 전후)까지 초가집을 볼 수 있었다는 목격담도 전해진다. 초가집이든 기와집이든 어쨌든 지금은 2000년대 초반에 모두 주상복합건물로 재건축이 이루어진 상태다. 

 

1980년대에 신정오락실이 가장 유명했었는데, 위치는 지금의 중앙로46길이다. 과거 영등포여상이 있던 시절에는 분식점을 시작으로 소규모 점포들이 번성했고 제법 인파가 많던 거리였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등포여상이 영상고로 바뀌면서 많이 쇠락했다. 

 

6-2-5. 신정6동

목동아파트 8/13/14단지가 있으며(아파트로만 이루어져있다.), 양천구청역과 가깝다. 양천경살처 뒷편에 센트럴프라자가 있는데 목동에서 이곳으로 학원을 오기도 한다. 이 곳은 사실 목1동, 신정2동, 오목교역과 생활권이 가깝다. 목1동 근처에 삼성쉐르빌 주상복합단지가 있는데, 삼성쉐르빌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을 목동에서 사는 사람처럼 인식한다. 주변의 아파트 주민들도 목동아파트 주민이 대부분이라서 사실상 목동 사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목동이기 때문에 목동의 학원도 많이 다닌다.

 

6-2-6. 신정7동

목동아파트 11단지와 12단지가 있으며, 길건너 목동아파트 남쪽으로 구로구 고척동과 인접한 양천중앙하이츠, 세양청마루, 삼성래미안아파트, 목동우성아파트, 목동파크자이아파트와 같은 소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가들이 있다. 양천구 중에서는 상당히 한적한 동네로, 목5동 거주구랑 비슷한 분위기다.

 

안양천로의 SK평화주유소에서 1km도 되지 않는 거리에 고척 스카이돔이 있으며, 구일역 철로를 넘어가면 바로 광명시 철산동이다. 안양천로를 타고 고척지하차도&광명고가차도를 넘으면 바로 철산동이다.

 

 

 

 

6-3. 신월동

신월동 남부 동네인 2/4/6/7동은 제대로 된 목동, 신정동과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완전한 양천구 스타일을 보여주는 반면에 신월동 북부 동네인 1/3/5동은 강서구 화곡동과 섞인 생활권을 공유한다. 신월6동은 뉴타운사업이 완료되어 2020년3월 관내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단지의 입주가 진행되면서 인구가 신월2/7동과 버금갈 정도가 되었다. 

 

서울특별시에 편입되기 전에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으며, 산림지-농경지-취락 등으로 구성되어 농산물의 생산량이 많았던 지역이라 전해진다. 예로부터 사람이 살던 촌락이 있던 지역은 현 경창시장 주변과 오목로 일대의 현 신월2/4동 지역이었고, 다른 지역은 서울 구도심인 종로 지역을 제외한 여타 서울지역과 같이 논과 밭이었다고 한다. 1960년대 초부터 190년대 중반까지 서울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신월 지역도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서울 각 지역에서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철거민들이 신월3동과 신월6동 지역에 집단거주지역을 형성했다.

 

이후 1983년 숲과 논 밖에 없었고 상습 침수되는 지역이었던 옆동네 목동에 목동지구 신시가지 개발계획이 시행됨으로써 안양천 제방 등지에 있던 빈민촌을 모두 철거하고 목동과 신정동에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등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립되고 계획적인 신시가지가 조성되었으며, 신월동이 있던 무허가 판자촌들을 재정비하여 연립주택단지로 조성하였다.

 

강신중학교~신정네거리역 인근의 신월6동 지역과 신정1동 지역에는 신정뉴타운사업이 시행되기 전까지 본래 신월 주민들이 살지 않던 높은 언덕 지형에 철거민들이 들어오면서 옛날식의 연와조 단독주택들이 골목을 형성한 전형적인 달동네 형태를 띄고 있었으나, 2003년부터 시작된 신정뉴타운 사업이 진행되어 이 자리에 신정뉴타운뒤산위브, 신정뉴타운롯데캐슬, 래미안목동아델리체,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목동호반써밋 등 대형 1군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이 건설되었다. 신정네거리역을 끼고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0단지 맞은편에 세워진 래미안목동아델리체와 목동호반써밋의 경우 목동 학군편입 & 서울 내 신축아파트 품귀 현상 등의 프리미엄에 힘입어 일부 목동신시가지아파트와 맞먹는 시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입주한 신정뉴타운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아파트 단지는 신정동 부지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신월동 지역에 최초로 '목동'의 네이밍을 사용한다. 이 단지 한가운에데 위치하게 된 신남초등학교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되었고, 인근의 산남중학교는 주위 시가지가 모두 재정비되어 목동 브랜드 딴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됨에 따라 학생 수준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배정의 경우 양천고, 백암고, 신목고, 신서고, 진명여고, 금옥여고 등이 일반계 고등학교와 양정고, 한가람고 등의 자사고 등 목동 학군 진학 및 목동 학원 인프라, 목동선 착공, 신축 아파트 품귀 등의 각종 호재로 호가가 높아진 상황이다.

 

신월동 지역은 서울특별시 서남부 외곽 지역으로써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치밀하게 계획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에 의해 이 지역은 인천, 부천, 광명 등의 서울 주변 위성도시에서 서울특별시로 진입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서울 서남부 각종 버스 노선의 시점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신월동~여의도 직통 도로인 신월여의지하도로가 개통되었다. 따라서 자가용이 있다면 상습정체로 몸살을 앓는 내부순환로를 이용해야하는 강북구, 노원구 등의 서울 동북권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도달하기 좋은 교통의 요지이다. 또한 차고지 소속 버스 노선들이 많아서 이용하기 쾌적하다. 다만 지하철 교통이 불편하고 백화점이나 대형 상가가 부족하여 신정네거리역과 신정역 인근의 주민이 아니라면 자가용 없이 생활하기에는 여전히 불편함이 크고, 지가의 시세도 이를 반영하여 신정동과 목동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가격이 높고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신월동 뿐 아니라 양천구 전체의 특징이 잘 정비된 시가지와 풍부한 녹지 및 공원 시설이다. 주택가만 빼곡히 있거나 큰 빌딩이 난잡하게 서 있는 주변의 강서구나 영등포구와는 달리 목동과 신정동은 계획도시이고, 신월동도 재개발사업이 계속되어 정비가 되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월동에는 대형 근린공원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다. 서울에서 자연환경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하면서 기존 상부 구간에 녹지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되어 경인고속도로의 지화하 사업이 완료되면 신월 1/2/3/4/7동 지역에 새로운 대규모 공원 시설이 또 생겨날 예정이다.

 

다만 인구 수에 비해 백화점이나 대형 상권이 없어 강서구와 가까운 신월1/3/5동 주민들은 화곡역 상권을 이용하며, 신월 2/4/6동 거주민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목동 상권을 이용한다. 크고 아름다운 국회대로를 기준으로 동의 남북 분절이 심각하다. 모두 상권이 부족하여 옆 동네 상권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거리에 따라 이용하는 상권이 달라지면서 생활권이 달라졌다. 이로인해 같은 행정동에 편입되어 같은 이름을 쓰지만 주민들에게는 전혀 다른 생활권으로 인식되고 있는 케이스다.

 

국회대로의 북쪽, 양천구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 신월1/3/5동은 대형 개발사업이 전무하여 자체 재건축을 한 다세대주택이나 구형주택 등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화곡동 생활권이며 목동이나 신정동을 가려면 반드시 화곡동을 거쳐야만 한다. 그간 서울 지하철의 대표적 음영지역이었는데, 시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목동선을 추진하면서 양천구청역과 오목교역과 직접 연결되어 그동안 목동 상권과 분절되어있고 마의 목동 신시가지 일방통행으로 고통을 받던 신정1/6/7동 주민들과 함께 최고 수혜를 받는 지역이다.

 

신월5동과 신월1동 북쪽의 주민들은 이마트신월점을 이용하고, 주로 화곡역 상권과 화곡역 지하철을 이용한다. 주로 까치산역을 이용하고, 각종 유흥시설과 모텔촌을 화곡1동과 공유한다. 신월3동 지역은 조용하고 단독주택으로만 밀집되어 있는 화곡4동 지역과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다.

 

국회대로 남쪽, 양천구의 몸통~엉덩이 부분에 위치한 신월2/4/6/7동은 신정동과 사실상 같은 생활권에 속하며, 이마트신월점보다 이마트목동점이 오히려 가까워 주민들도 대부분 목동점만을 이용한다. 신정뉴타운롯데캐슬, 두산위브,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목동파라곤, 신월시영아파트 재개발계획, 신월7동 공공재개발 등 각종 대형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 폭등 현상을 진정시키고자 문재인 정부가 쏟아낸 각종 부동산 대책에 절묘하게 최고 수혜지역이 되었고, 건설사들이 인근 신정동처럼 목동의 이름을 빌리는 전략을 쓰면서 재개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과거보다 동네의 가치가 굉장히 상승하는 효과를 보아 주민과 재개발 투자자들이 모두 큰 이익을 보았다. 생활권 뿐 아니라 생활 환경 자체가 잘 정비되고 있다. 일례로 이 지역에서 분양된 '신목동파라곤'아파트의 경우 서울 지역에서 '흑석리버파크자이' 이후 4개월 만에 청약 만점 통장이 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상술한대로 백화점이나 대형상권이 없어 이를 이용하려면 목동지역으로 이동해야하고, 목동과 신정동과 같이 유흥시설 또한 전무해 술집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까치산역이나 오목교역 등지로 이동해야 한다. 유흥시설이 전무하고 대형아파트 단지가 속속 드러서면서 더욱 신정동 및 목동과 같은 환경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포공항의 항공기 소음 문제가 워낙 심각하다. 소음피해가 아주 큰 지역이자 다세대주택이나 빌라로만 이루어진 신월1/3/5동 지역은 2010년대 이후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 사태에 있어서 사실상 유일한 예외로 남고 말았다. 기존 서울 최하위 가격이던 도봉구 지역조차도 해운대구의 가격을 멀찌감치 추월했는데, 이 지역만큼은 서울 부동산 초호황에서 한참 벗어나있다. 그 이유가 바로 공항 소음이다. 다만 신정뉴타운 인근 지역이나 신월 시영, 신월7동 공공재개발 추진 지역은 소음피해가 있음에도 가격이 급등하며 신월동 내에서도 지역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과거에는 재개발로 쫓겨난 철거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여 모여살던 동네였으나 지금은 신정동, 목동과 가까운 짝수동은 나름 여유있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가 되었다. 그에 비하면 부천 지역에 가까운 홀수동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볼 수 있으나, 물론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경향일 뿐이다. 2/4/6/7동은 주로 신정동과 목동에, 1/3/5동은 화곡동에 더 친숙한 경향이 있다.

 

 

6-3-1. 신월1동

큰 시장이 있으며 길 건너 동쪽으로 인접한 화곡1동과 콤보를 이루는 풍부한 놀거리와 술집들이 있다. 특히 신영시장에서 시작하고 경인고속도로까지 음식점, 술집, 노래방 그리고 모텔촌을 화곡동과 공유하고 있다. 교통편도 화곡동으로 가는게 훨씬 편하며 화곡동이 바로 옆에 있는 주거지의 경우 도보로 5~10초만 가도 곧바로 화곡동이라서 웬만한 곳은 화곡동까지 아무리 오래 걸려봐야 5분 미만이다.

 

또한 동네 분위기도 강서구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주며, 신정동이나 목동과 같은 느낌은 거의 없다. 신정동 혹은 목동으로 가려면 화곡동은 아주 조금이라도 어떻게든 반드시 꼭 거쳐가게 되어있다. 쇼핑도 웬만하면 화곡동에서 하는 편이고, 대중교통도 대부분 화곡동에서 이용한다. 이름만 양천구지 양천구 느낌 나는 그러한 성향은 찾아볼 수가 없다. 실질적으로는 강서구 화곡동이라 불려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이는 3동과 5동도 마찬가지.

 

유일하게 관내에 학교가 없어서 이 곳에 사는 학생들은 다른 동네의 학교를 통학하게 되어 통학시간이 길고 위험하다. 

 

 

6-3-2. 신월2동

신월동 중에서 유일하게 남부순환로를 끼지 않는 동네이다. 아파트 단지와 빌라로 이루어진 주거지역으로, 관내 신정뉴타운에 두산위브, 롯데캐슬 단지가 신월6동에 위치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정3동에 위치한 래미안목동아델리체, 호반써밋목동 단지와 함께 양천구의 미니신도시를 이루고 있다. 관내 신월4주택재개발구역에 신목동파라곤 아파트가 건설중이며, 신정1~3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이 진행 중이다.

 

동사무소 인근에는 신월미소지움2차, 동원데자뷰, 신월대림아파트 등 아파트단지가 있고, 월정로의 신월4동 인접지역은 개별적으로 다세대 주택으로의 재건축이 활발하다. 신월2동에는 경창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의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위치에 따라서 생활권이 신정네거리역 인근, 까치산역 인근, 신곡시장 부근으로 나뉘어진다.

 

대중교통은 이용이 편리한 편이며, 목동 및 서울 주요 지역의 접근성이 신월동 내에서 가장 좋은 지역이다. 지나는 버스노선도 많다. 경계선을 지나는 형태이긴 하지만 행정구역 내에 서울지하철2호선과 수도권전철5호선이 지나가며 3개의 역이 인접해있다. 대부분 15분 내에 도착할 정도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대표적 서울 지하철 음영지역은 신월동의 유일한 예외이다. 서울시도 이를 반영하여 목동선은 신월 1~7동은 모두 지나고 역을 만들지만 유일하게 신월2동에만 역을 두지도 노선이 집적 지나지도 않도록 설계했다.

 

사실 이미 목동이나 타 지역과의 교통이 매우 좋은 편이라 새로 건설될 목동선을 타는것보다 기존의 버스나 지하철5호선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른 지역이다. 목동선 건설이 완료되어도 가장 교통이 좋은 지역인 것은 변하지 않을 예정이다. 관내에 양강초, 양강중, 신남중이 있지만 고등학교는 없다.

 

 

6-3-3. 신월3동

신월 7개동 중에서 가장 낙후되어 있다. 신월3동은 재개발 시대 퇴거민들이 이주한 주요 지역 중 하나다. 제일 많이 온 것은 3동, 그 다음은 1동이었다. 오로지 베드타운의 기능만 있다고 봐야할 정도다. 구의원들은 수시로 재개발의 떡밥을 이용해 표몰이를 하곤 한다. 2010년 신월정수장 부지에 서서울호수공원과 신월야구공원이 각각 조성되기 전까지는 이렇다할 랜드마크조차 없었다.  지금은 곰달래길로 더 유명한 곰달래마을이 신월IC와 신월 야구공원 주변에 있었다. 

 

신월3동 관내에만 무려 7개의 초,중,고등학교 있다. 학교가 주택가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 마의 삼각형 안에 있는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 모두가 학생들의 흡연구역이라고 볼 수 있다. 빌라 주민들은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면 하교시간에 담배연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점과 빌라 옆면 뒷면 등 숨기 쉬운 구석들에 꽁초와 침이 뒤덮히는 이유로 학생들을 신고까지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학교측에서도 감시하더라도 한때뿐...

 

교통은 같은 양천구인 목동을 가는 것보다 강서구의 화곡역, 부천시, 구로구의 개봉역으로 가는 게 더 편하다. 이 동네에서 목동가는 노선이라곤 정류장도 하나뿐이고 배차간격도 안좋다. 교통편도 화곡동 가는게 훨씬 편하며 화곡동이 바로 옆에 있지는 않지만 도보로 20~15분만 가도 곧바로 화곡동이라 웬만한 곳은 화곡동까지 오래 걸려봐야 15분 미만이다. 쇼핑도 웬만하면 화곡동에서 하는 편이고, 대중교통도 대부분 화곡동에서 이용한다.

 

항공 소음이 다른 신월동들에 비해 월등한데, 일단 이 동네가 김포국제공항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km밖에 떨어져있지 않다보니 비행기들이 대놓고 신월3동을 꿰뚫는 항로로 이착륙하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 올려다보면 볼트 하나하나까지 다 보일 정도다. 인천국제공항이 생기기 전에는 거대한 점보기가 시도때도 없이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느라 일상생활에 매우 큰 지장을 받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중간 이하의 비행기만이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면서 상황은 많이 호전되었으나, 그럼에도 소음과 불편함은 여전하다. (고도제한으로 10층 이상 못짓는 것은 덤)

 

비행기 소음과 경인고속도로/남부순환로의 물리적 단절 때문에 신월7동과 더불어 집값과 임대료가 매우 싸다. 솔직히 서부에서 이정도 집값과 월세는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싸다. 아침 7시부터 비행기 덕분에 강제 기상이다.

 

 

6-3-4. 신월4동

신월2동과 뉴타운사업이 진행 중인 신월6동과 함께 신월동 내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이다. 같은 구의 허울만 목동이면서도 목동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되는 목 2/3/4동보다는 나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고 개발호재도 많다. 대형아파트 단지 위주인 신월2/6동보다는 단독주택과 신축빌라가 밀집해있다. 신월동 곱창이나 25시 해장국 등이 몇십년씩 망하지 않고 계속 번창하며, 최근에는 동네 곳곳에 특색있는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으니 가보자.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남부하나센터로 지정받아 매월 1회 하나원에서 퇴소하여 서울남부지역으로 전입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전입지원부터 서울남부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정착지원과 초기 정착을 위한 교육 지우너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 복지관은 서울시에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의 거점 중 하나로 이에 따라 신월4동 부근에는 상당히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해있으며 서울시에서 양천구가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로 이름을 올리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6-3-5. 신월5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역은 5호선 환곡역이며 대부분 화곡역까지 버스들이 10분 이내로 연결해준다. 교통편도 화곡동으로 가는게 훨씬 편하다. 동네분위기도 강서구와 유사한 형태로 신정동이나 목동과 같은 느낌 거의 없다. 쇼핑도 웬만하면 화곡동에서 하는편이고 대중교통도 화곡동에서 이용한다.

 

신월5동을 관통하는 화곡로의 북쪽과 남쪽의 차이가 존재한다. 북쪽지역은 산이 위치하고 있어 고도가 높고 어느정도 아파트단지가 몰려있으며, 남쪽지역은 북쪽지역보다 고도가 낮고 아파트보다 다세대 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근방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는 이마트신월점인데 문제는 식품관밖에 없다.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신월동에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이지만 대형 이마트의 1층만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발산역에 위치한 NC강서점을 많이 가는 듯 하다.

 

 

6-3-6. 신월6동

신정뉴타운으로 유명한 동네다. 이 인근은 신정뉴타운으로 지정되어 총 3,045가구 규모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아파트가 건설되었다. 강신중 인근의 공터 지역을 제외한 시가지만 따진다면 신월6동의 거의 3/4면적을 이 대형 아파트 단지가 차지하고 있다. 

 

 

6-3-7. 신월7동

부천시 고강동 및 작동과 경계를 이루고 잇는데, 2014년7월에 강월초 부근의 작동에 까치울터널이 개통되었다. 이로서 부천시와 더 가까워졌다.

 

2,256세대의 대형아파트 단지인 신월시영아파트가 대표적인 주거지역이다. 이 아파트의 재건축 소식이 각종 부동산 카페에 퍼지고 여의도 등 도심과 인접, 신정뉴타운 인접, 목동선 착공,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등의 각종 호재와 단지 가운데에 중앙공원까지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소음과 구 서민 거주지였다는 이유로 초저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몇 달만에 호가가 폭등하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는 사태까지 나타났었다.

 

최근 신월7동 공공재개발 연합회가 발족되고 우성상가를 기준으로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대규모 공공재개발사업이 1/2구역에 나누어 추진되면서 2구역이 최종 통과하였다. 본래 소규모 주택이 난립되고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으로 갈수록 재개발과 멀어지는 상황에서 인근 신정뉴타운의 가치 상승에 영감을 받은 듯 하다. 이 지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개별 재건축을 할 경우 고도제한으로 인해 7층이 최대 층수인 상황이다. 이렇게 정비할 경우 신정뉴타운과 같은 대단지 브랜드 신축은 향후 몇십년간 불가능해지므로 처음이자 마지막 대규모 재건축 기회라고 할 수 있어서 적극적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밀고 있는 공공재개발 정책은 각종 인센티브가 있어서 추진된다면 신정뉴타운과 같은 천지개벽도 예상된다. 특히 고도제한에 묶여있는 지역이다보니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층수를 높여주는 행정지원 인센티브가 가장 큰 매력으로 보인다.

 

가장 번화한 곳은 우성상가 사거리 부근이며 우성상가 옆에는 재래시장이 있다. 중부운수의 본사가 위치해있어 버스를 타면 서울 중심과 강남역으로 나갈 수 있지만 신월7동을 가로지르는 주 도로가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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