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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상가

대학상권1편 홍대거리

by 다올혜윰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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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홍익대학교~홍대입구역~상수역 일대에 위치한 대형 상권

※홍대는 홍익대학교의 줄임말

 

홍대거리 (홍대상권)

홍대입구역이 개통된 후 특색있는 상권이 유지되는 서교동, 상수동 상권 또는 국내 인디씬을 흔히 홍대 앞이라고 칭하다가 홍대거리라는 명칭으로 정착된 것이다. 현실에선 그냥 '홍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 대학상권이란?

서울의 유명 대학 번화가로는 인근의 신촌역이나 이대역, 혜화역 부근에 위치한 대학로, 성신여대 상권, 서울대의 대학가인 서울대입구역(샤로수길)상권, 서울 동쪽의 건대거리가 있다.

서울시 대학가상권

이 중에서도 홍대거리는 이들을 모두 압도할 정도로 대학번화가를 넘어서 서울의 대표 명소 중 한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젠 홍대상권이 너무 커져서 한 대학명의 상권 명칭으로 표현하기에 어려워졌을 정도인데, 국내외 관광객들도 몰리다보니 홍대입구역 주변에 크고 아름다운 대형몰도 들어서고 있다.

 

3. 홍대거리 특성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이 힙스터 문화는 이 지역을 매개로 알게모르게 발전해왔는데, 상업화논란과 젠트리피케이션 이후로는 그러한 특색이 다소 희석되었다. 이러한 상업화에 반발한 일부 힙스터들은 상수동이나 동교 인근 같은 중심상권 외곽쪽으로 밀려나거나 문래동, 한남동 등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유행의 빠른 교체와 상업화로 인해 홍대 주변은 상점이 들어섰다 사라지는 텀이 굉장히 짧다. 심하면 6개월 이내로 사라지는 상점들도 있다.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상점들도 사라져버리는 일이 허다하다보니 보통 약속 장소를 홍문관으로 잡기도 한다. (어느정도나면 스타벅스마저 임대료 등쌀에 밀려 3번이나 쫓겨났다.)

 

3-1. 홍대놀이터(홍익어린이공원)

홍익대학교 정문(홍문관) 바로 건너편에 있는 놀이터공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줄여서 '홍놀'이라고 한다. 정식 명칭은 홍익문화공원으로 현재는 놀이기구가 철거되어 놀이터도 아니지만 여전히 관습적으로 놀이터라는 명칭이 쓰이고 있다. 플리마켓이 홍익문화공원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참고로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시장은 홍대앞희망시장이다. 두 마켓은 운영 주체가 다르다.

 

마켓이 끝난 직후에는 여러 대안적인 음악인들이 모여서 자체적인 공연 및 음악감상회를 열곤 했으나, 2009년 중반 이후 놀이터관리권을 상인연합회가 독식하다시피하면서 상업성을 띄게되어 중단되었다. 그 이후 놀이터를 통째로 빌리는 식의 공연을 하거나 홍보행사들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금요일과 토요일 늦은 밤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여든다. 그 중에 반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인데 외국인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노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보통 여러 음악인들이 공연을 펼치는 주변에서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노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집회 금지를 명분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테이프로 칭칭 막아놓고 있으나, 2.5단계가 풀리면 출입이 가능하다.

 

참고로 홍대에는 놀이터가 3개있다. 홍문관 바로 건너편(홍놀)/ 홍익대 후문(와우어린이공원)/ 공항철도 홍대입구역근처(윗잔다리공원)

 

3-2. 인디 음악

인디음악쪽으로는 아직도 영원한 성지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수많은 인디 음악인들이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만큼 수많은 공연장이 존재하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이런 클럽들이 연합하는 클럽데이라는 행사도 있었으나, 2011년 수익성의 문제로 종료되었다가 2015년 이후 월말마다 부활했다. 홍대 앞 클럽들이 서로 인수되면서 한 클럽이 다른 클럽의 분점처럼 되는 현상 때문에 어차피 분점끼리는 한번만 티켓을 구입하면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다.

 

2015년2월부터 기존의 클럽데이를 계승한 라이브클럽데이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열리고 있다. 참가하는 라이브클럽은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라이브클럽들로, 상상마당/브이홀/프리즘홀/프리버드2-빅버드/클럽FF/클럽타/고고스2/에반스/에반스라운지/벨로주 등이 있다. 한국 인디음악이 궁금하고 들어보고 싶은데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별 고민없이 매달 마지막 금요일 홍대 앞 거리로 가면 된다.

 

소규모 공연장이 많아서 아마추어들이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공연장은 으레 이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매니징 개념도 미비해서 공연 후 뒷문에서 기다렸다가 나오면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거나 사인을 받는 등 조금이나마 사적인 친분을 맺기 쉬운 것도 매력이다. 바로 옆동네인 신촌쪽에도 적지 않은 공연장이 퍼져있었다고하지만 사실은 신촌지역의 록 음악을 틀어주던 음악감상실이나 주점에서 공연하고 춤추고 하던 것이 이 지역 인디 문화의 시초이다. 이후 신촌이 급격히 상업화되고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서 홍대 지역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홍대지역도 신촌과 같은 상업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많은 공연장들이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에는 개인규모의 음반 매장 중 제법 유명한 곳이 많았다. 홍대 힙스터라면 자주 찾는 곳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음원 시장이 활성화되며 홍대 역시 음반 매장은 쇠퇴한 상태다. 퍼플레코드가 온라인샵으로 완전 전환했고, 20년간 운영해오던 레코드포럼도 문을 닫았다. 다만 LP수요층은 꾸준해서 레코드샵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 음반가게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3-3. 일식

동부이촌동과 이화여대 앞과 더불어 국내에서 이색적인 일본 음식점이 가장 먼저 입점하는 편으로, 대학로와 더불어 일본 요리가 가장 많이 보급중인 섹터다. 동부이촌동정도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홍대입구역 근처의 연남동, 연희동쪽에도 일본인들이 꽤 모여살았다고하는데 그러한 영향으로 보여진다. 홍대는 일본 라멘이 국내에 최초로 들어온 곳이기도 하다. 라멘 뿐 아니라 일본 카레 전문점, 규동 및 덮밥전문점 등이 성업 중이다. 이자카야 역시 그렇다.

 

3-4. 오타쿠 문화

용산을 넘어선 한국 오타쿠 성지 1위인 곳이다. 이대역~신촌역 라인은 홍대입구역 근처의 북새통문고를 비롯하여 그 주변에 일본원서+일러스트집 파는 이런저런 서점들이 많다. 신촌을 따라가다보면 빈번히 보이는 일본 아이돌 상품점들과 신촌역 근처의 일본기계를 들여놓은 노래방 등 완벽한 오덕들의 주요 놀이터다. (현재는 매봉역 근처로 이전) 2017년에 문닫을 조짐을 보이다가 2019년부터 기존의 홍대거리 내 덕 관련 가게들이 우수수 문을 닫게 되었다.

 

 

 

4. 홍대거리 역사

과거 홍제천이 있을 당시 자잘한 다리가 많다고 '잔다리'라고 불리던 지역이었다. 원래는 주택가였으며, 풍수지리학적으로 위치가 좋고 여의도가 가까워서 정치인들도 많이 살았던 덕분에 부촌이라는 인식도 꽤 많았다고 한다. (당시 분위기가 지금의 연희동에 어렴풋이 남아있다. 김대중,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저가 근방에 있으며, 동교동계할 때 동교동이 지금의 홍대입구역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반면에 오늘날 상상마당 일대는 판자촌으로 석탄을 싣고 나르던 당인리선이 있는 묘한 동네였다. 홍대 중앙 상권을 관통하는 걷고싶은거리는 옛날 당인리 화력발전소에 무연탄을 수송하는 당인리선 철도가 있던 자리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여객열차가 다녔고, 중간(현 죠스떡볶이앞)에는 방송소앞역이라는 간이역까지 있었다. 이 당시 승강장의 흔적이 지금도 아스팔트 사이에 남아있으며, 근처 건물 중에서도 기찻길 옆 건물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근방의 공원 쪽에 세교리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가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1955년 홍익대학교가 용산구에서 이곳으로 넘어오면서부터였다. 그러다 5.16 군사정변 이후 미술대학만 남은 홍익대학교 앞에는 입시미술 학원가가 자연스럽게 조성되었고, 미대생들이 주택 차고를 개조해서 작업실을 만들었다. 이 때 작업실에서 미대생들이 모여 놀던 문화가 훗날 홍대 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에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8만원이라서 108작업실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고한다.

 

1984년 서울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여기 개통되면서 상권이 커지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동교동역으로 역명이 정해졌었는데 이후 홍대입구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명칭이 홍대로 굳어졌다. (이전에는 이 일대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동교동' 내지는 '동교동로터리'로 불리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상업적인 색채는 신촌이 훨씬 강했는데, 당시 유흥의 중심지였던 신촌이 집중단속의 표적이 되면서 유동인구가 홍대쪽으로 넘어오면서 서서히 발전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는 문민정부라는 시대적분위기와 지리적이점 등으로 인해 인디문화가 자생적으로 발달하였고, 이때부터 전체적인 홍대거리의 흐름이 미술에서 음악으로 넘어갔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의 영향으로 교량이 점검에 들어가면서 강남과 단절되어 강북종점인 홍대와 건대에 각각 모여드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서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한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가까웠던 홍대는 외국인들이 쉽게 찾으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 결과 라이브카페 등이 쇠퇴하고 클럽이 더 확대되었다.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홍대놀이터'와 '클럽데이'가 유명해졌다. 이쯤에 걷고싶은거리 등이 조성되면서 지금의 틀이 잡히게 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90년대까지 번성하던 신촌과 영등포 상권의 쇠퇴로 인한 유동인구를 홍대가 대거 흡수하며 명실상부한 서울 서부권 최대의 번화가로 발전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서 급속한 상업화로 본래 홍대 지역에 있던 문화예술인들이 양쪽으로 밀려남에 따라 상권이 확대되었으며, 그 덕에 상업지구에도 예술적 색채가 남아있고 예술지구에도 상업석 색채가 상당히 강하게 되었다. 사실상 두 입지가 혼재되어 있으며, 지금도 상업성이 날로 강해짐에 따라 순수하게 예술만 추구하는 입지는 계속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의 프렌차이즈가 들어오고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어느곳보다 빠른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점점 주변부로 밀려나는 이들은 합정역과 상수역 주변으로 이동했다. 그러다 여기에서도 더 밀려나 현재는 망리단길이라고 불리는 망원동과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숲길로 이어지는 연남동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지역들은 홍대와 차별성을 띄기보다는 연속적인 색채를 띄고 있어 홍대의 확장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남동 뿐 아니라 망원동과 연희동 일부 지역에서 더 나아가 신촌까지 포함해 범홍대권역으로 부르기도 한다.

 

2010년대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의 개통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접근하기가 용이해졌다. 때문에 게스트하우스가 200곳 넘게 들어섰고, 양화로 일대에 호텔도 집중적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개발 이후에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홍합"이라 불리는 홍대+합정의 새로운 합성어도 등장했다. 합정역 근처에 YG엔터테인먼트가 있다.

 

 

5. 홍대거리 vs 신촌

행정상으로는 서울시 마포구에 속해있으며, 마포구의 법정동 및 행정동인 동교동, 서교동, 합정동, 상수동 일대가 이 지역에 속한다. 이들 모두 마포구에 속하기 때문에 홍대 번화가는 사실상 마포구의 번화가에 속하기도 하는 편이고, 마포구의 재정을 채워주는 중심축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홍대입구역8번출구~산울림소극장(홍문관에서 산울림소극장 가기 직전의 삼거리까지임. 삼거리 지나서는 주택지역)~극동방송(홍문관에서 극동방송으로 가기 직전의 삼거리 포차 앞까지임.)~서교동 사거리를 네 꼭지점으로 하는 사각형 내에 들어가는 지역을 의미한다. 옛 당인리선의 철길이 이 지역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기도 했다.

 

도보 20분 내 근접 번화가인 신촌과 홍대의 경계는 동교동 삼거리와 창천동 삼거리까지이며, 그곳을 넘어선 경의중앙성 신촌역 일원과 연세대학교 근방은 이와는 행정적으로 구분된다. 오히려 신촌을 크게 잡을 경우 여기에 홍익대학교와 이화여대까지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홍대와 신촌 두 상권은 거리상으로 매우 인접해 있어서 도보로 20~30분 내에 왕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홍대~신촌이라고 같이 묶는 경우도 있다.

 

즉 넓은 의미의 신촌권은 홍대+신촌+이대이다. 신촌권 대학이라고 하면 흔히 연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대를 꼽는데, 이 대학들끼리는 도서관 이용 등을 실제로 교류하기도 한다. 보다 좁은 의미의 신촌은 홍대를 제외한 신촌+이대이고, 이를 더 작게 나누면 홍대/신촌/이대가 된다.

 

 

6. 구역

6-1. A 홍대입구역사거리~동교동삼거리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홍대를 방문할 때 맨 처음 발을 디디는 곳이다. 여러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홍대 롯데시네마도 이곳에 위치한다. 홍대입구역이 위치한 특성상 금요일 저녁과 주말 기준 홍대거리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장소다. 어마어마한 유동인구를 감상할 수 있다. 

 

6-2. B 홍대입구역9번출구 스타벅스~커피빈~홍대입구공항철도

먹자골목으로, 각종 술자리로 적합한 고깃집과 음식점이 즐비하다. 가운데 인도가 있고 좌우로 찻길이 놓여져 있으며, 가운데 인도는 홍대 놀이터와 함께 버스킹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소다. 북새통문고가 홍대입구역 8번출구와 먹자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6-3. C 서교초 인근 및 동쪽 지역 

홍대거리에서 비교적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가장 조용한 지역 중 하나다.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 술집이 없어서 그렇다. 대신 개인샵과 카페가 중간중간 눈에 띄며, 특히 서교초 북쪽~북서쪽으로는 수많은 개인 옷가게가 있다.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까지 하는 곳도 있다. 서교초 남쪽에는 마포평생학습관이라하여 도서관이 위치하는데 의외로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홍대거리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과 운영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또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주택이 숨어있기 때문에 야밤에 에티켓 지킬 것! (천주교서울대교구 서교동성당~초등학교 사이의 조용한 골목)

 

6-4. D 창전동삼거리~홍익대정문 홍문관

와우산로에 해당되는 곳으로, 홍대거리 내 입시미술학원의 대부분이 이 거리를 끼고 있다. 식사시간이 되면 배고픈 학원생들이 학원 앞치마를 두르고 식사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홍대 미술대학에서 비실기전형을 실시한 후로는 잠시 힘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비실기 전문학원들이 우르르 들어섰다. 산울림소극장이 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외곽지역에 속하다보니 중심부보다는 카페가 많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역시 미술학원 뒤쪽으로는 주택가가 있다. (다만 산울림소극장의 동쪽, 신촌태영데시앙아파트 위쪽은 신촌 상권의 경계와 밀접해서그런지 약간의 상권이 자리잡고 있음.) 와우산 와우공원과 연결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산이다보니 오르막이고 계단도 많다.

 

6-5. E 홍대정문~삼거리포차

위의 D와 함께 와우산로로 분류되어 있지만 분위기나 상권이 차별화되어 있다. 상단부에 홍대놀이터(홍익문화공원)이 있으며, 조금 더 내려오면 삼거리포차와 함께 클럽을 볼 수 있다. 삼거리포차를 지나 극동방송 마포방송국까지 내려오면 상당히 한산해지고 상권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더욱 내려오면 상수역까지 갈 수 있으며, 상수역을 기준으로 홍대거리의 남쪽 경계를 긋는다. 허나 중심부의 높은 지대를 피해 상수역과 상수역~합정역을 잇는 독막로를 중심으로 주택가 골목골목에 괜찮은 음식점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와 바들이 산재해 있어서 홍대 중심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6-6. F 홍대걷고싶은거리

명실상부한 홍대거리의 핫플레이스. 걷고 싶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걷기 힘들다는 거리다. 홍대의 명소가 몰려있는 곳이자 지리상으로도 가장 중심부인 지역이다. 예전에는 홍대입구역9번출구의 스타벅스에서 시작해 KT&G상상마당에서 끝나는 지점정도까지만 주요 상권이 이어져있었지만 이후 홍대 상권의 확대로 인해 연장된 느낌을 준다. 홍대거리뿐 아니라 이곳에서 파생된 골목에도 많은 명소들이 있으며, 동쪽에 위치한 홍대놀이터 쪽으로는 클럽도 자리잡고 있다. 

 

홍대거리 지역은 크게 상단부와 하단부로 나뉠 수 있는데, 상단부는 마치 길 가운데에 긴 블럭이 자리잡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생각없이 지나치면 그냥 2개의 길로 나뉘는 것처럼 보이지만, 블럭 사이사이로 보이는 반대편을 보면 흔한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블럭이 끝나는 지점부터 하단부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홍대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 거리의 구조가 독특한 이유는 원래 도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1982년까지는 이 거리에 당인리선이라는 이름의 철도가 깔려있었고, 블럭이 끝나는 지점에는 방송소앞역이라는 간이역까지 있었다. 이후 폐선되면서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걷고싶은거리로 조성되었다.

 

 

6-7. 홍대거리 주요도로

 6-7-1. 양화로 : 동교동삼거리~양화대교북단교차로까지 이어진 도로

홍대거리 및 서교동/ 동교동 및 연남동을 나누는 홍대거리의 북서쪽 경계에 해당한다.

 6-7-2. 홍익로 : 홍익대학교 정문~홍대입구역사거리까지 이어진 도로

대형 의류&스포츠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해 있으며, 땅값도 가장 비싸다.

 6-7-3. 어울마당로 : 홍대입구역 공항철도선 1번출구~당인리사거리~토정로와 만나는 도로

어울마당로 초입부터 홍익로교차점까지는 홍대버스킹의 중심지인 홍대걷고싶은거리가 위치해 있으며, 홍익로교차점 이후로는 오락실, 술집, 악세사리 전문점 등이 몰려있다.

 6-7-4. 와우산로 : 창천동 삼거리~상수동 사거리까지 이어진 도로

양화로가 홍대거리의 서쪽 경계라면, 와우산로는 홍대거리의 동쪽 경계다. 입시미술학원가가 몰려있으며, 아기자기한 카페가 몇몇, 로리타 패션 상점이 소수 있다.

 6-7-5. 독막로 : 홍대거리의 남쪽 경계

 

 

7. 교통

지하철역인 홍대입구역, 합정역, 상수역 이외에 홍익대학교 입구인 홍문관이 주 스팟이다. KT&G상상마당, 홍대놀이터, 극동방송, 삼진제약, 산울림소극장 등이 주요 약속장소 지점이다. 홍대에서 사람 만날 일이 있다면 기억해두자!

 

어떤 시간대든 간에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엄청난 곳이지만, 적어도 오후 5시 이전에 홍대입구역을 빠져나오는 것이 몸과 마음이 한결 편하다. 오후6기나 넘으면 불금과 불토를 즐기러 온 클러버들 때문에 홍대입구 9번출구를 꾸역꾸역 밀고 나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9번 출구를 올라오는 계단이 나름 높고 멀기 때문에 인파에 잘못 휩쓸려서 짜증은 짜증대로 나고 실제로 곳곳에서 실랑이와 폭행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 소매치기나 성추행 등 추잡스러운 범죄들도 정말 많이 일어난다. 이럴 경우 역 반대편의 8번 출구를 이용하자. 지상에서 조금 (100m가량) 돌아갈지언정 몸은 편하다. 아니면 9번출구 옆의 LG팰리스 속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마찬가지로 매일 퇴근길이나 주말에는 신촌-홍대를 잇는 산울림소극장 경유 와우산길이 터져나간다. 주말 저녁에 홍대와 신촌 사이를 이동하고 싶다면 차라리 걷는 것이 낫다. 고양/파주/인천에서 경의중앙선이나 공항철도를 타고 홍대입구역에 왔다면 공항철도 출구인 7번출구로 나가서 이동하는 편이 훨씬 낫다. 출구 자체도 9번출구보다 넓고 위치자체가 2호선 출구랑 떨어져있어서 2호선 승객들이 공항철도 출구까지 걸어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9번 출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버스와 지하철이 수시로 다니다보니 접근하기 편한 인천/부천/고양/김포/파주 등지에서 많이 오는 편이다. 서울 내에서는 구로구, 금천구, 은평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지에서 많이 오는 편이다. 새벽1시 이후 대중교통이 끊기면 해당 지역으로 가는 택시들이 많이 모인다.

 

 

8. 홍대상업화 문제

홍대지역은 2005~2006년 이후 상당한 상업지역화 과정을 거쳤다. 본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상업적인 것보다 예술 문화적 측면이 강했다. 지금과는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흔한 대학가 수준의 규모였다. 당시 서부지역 제일의 번화가는 누가 뭐래도 신촌이었다. 심지어 공연이나 전시행사를 마친 이후에 술마실 장소가 마땅치 않아 신촌으로 넘어갔을 정도다.

 

그러나 이런 문화를 즐기기 위해 온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그들을 대상으로 한 거대 자본들의 투자가 집중되었으며,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확장된 상업적 분위기가 본래의 문화를 잡아먹고 말았다. (한국의 라이브 문화가 태동했다는 신촌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주체는 다르지만 서울의 유명 거리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 삼청동 등 대체로 임대료가 싼 주택가 골목들에 개성적인 예술/문화인이나 가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몰려서 거리가 유명해지면서 관광명소가 되면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결국 프랜차이즈가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패턴이다.)

 

본래 의미로서의 홍대지역이라고 여겨지는 블록들은 2009년에 이르면서 완전히 상업화되었다. 그래서 홍대의 과거 이미지인 서브컬처와 얼터너티브적 즉 힙스터적인 분위기는 이런 번화가의 뒷골목이나 예술지구(상수역, 합정역, 산울림소극장, 연남동 등) 등 주변부로 밀려났으며 이제는 그쪽마저도 예전 홍대중심가 지역만큼 임대료가 상승된 상태라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이다. 그러므로 상업적 유흥이 아닌 예술 문화를 목적으로 찾는다면 미리 조사하고 갈 것!

 

2011년 이후 홍대길거리음악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자 일부 가게에서는 길거리 공연을 하려는 팀들을 섭외해서 가게 앞에 전기까지 끌어주며 공연하도록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물론 극소수의 팀들만 그 혜택을 보고 있으며, 그나마도 원래 문화 예술적 중심지였던 놀이터 주변 블록은 노점상 연합회에서 점거한 상태라 공연이 힘들다. (2000년대 중반에는 예술문화적측면이 강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공연도 아닌 음악을 좀 크게 틀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마찰이 잦았다.)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홍대입구역과 동교동쪽 블록에서 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런 식의 트러블이 심심찮게 일어났었는데, 2011년 11월 중순 발생했던 사건의 동영상이 제대로 퍼날라지면서 해당 놀이터상권 불매운동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놀이터 이의 노점상에서는 이런 사례가 별로 발생하지 않음. 놀이터상권이 유별남.) 사실 과거 홍대 놀이터에서는 노점영업 자체가 불법인 동시에 그야말로 프리마켓 분위기여서 저들이 큰소리칠 입장도 아니었으나, 오세훈 시장의 정책에 의해 이런 이권 카르텔이 형성되면서 당당하게 활개치며 인디 문화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들 연합회 패거리는 근방의 선량한 상인들에게도 골칫거리로 부상하면서 평판이 매우 좋지 않다. 결국은 홍대의 아이덴티티인 길거리 공연 등을 방해하고 없애버리면서 홍대를 찾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홍대 놀이터는 2009년을 전후해 상당히 환경이 팍팍해졌다. 다만 위에도 설명했듯이 홍대 전체가 이렇다고 생각하지 말자. 2013년 들어서는 굳이 홍대놀이터가 아니더라도 걷고싶은 거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분산되어 거리 공연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놀이터 공연 횟수 자체가 줄었고 횡포도 많이 없어졌다. 게다가 홍대의 메인스트리트라 불리던 놀이터 주변의 상권의 유동인구가 걷고싶은 거리와 예술의 거리 쪽으로 많이 분산되어 상인들은 역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8. 홍대상권의 변화

극심한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본래 서울 서부 지역에 속해서 크게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고, 주변 대학가 때문에 비교적 낮은 임대료로 학생들과 주로 미술, 음악, 공예 등 예술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나, 이곳이 상권 지대로 유명해지면서 투기꾼과 고소득자 및 기획 부동산업자 등이 개입해 임대료 폭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 여러 투자자가 모여 기존 건물을 사서 통으로 임대하거나 땅을 모아서 산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식이 많았다.

 

덕분에 홍대거리의 많은 자생적 인프라 및 기존 상권이 파괴 및 이전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예술인들도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2012년 리치몬드과자 홍대점의 폐업은 두리반 농성 등과 더불어 이러한 홍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상징할 수 있는 사건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몰개성적인 유흥 번화가 느낌이 매우 강해지면서 2019~2020년 전후로 홍대 인근에 비해 합정동~망원동 인근 지역이 더 핫플레이스로 발돋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특히 합정역 일대가 그러한데, 아직까지 10대 학생층 및 20대 초반의 경우에는 홍대 인근 지역이 강세지만, 그이상의 나이대에서는 점차 변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홍대입구역 인근의 번잡함과 유동인구에 몰입된 분위기에서 다소 벗어남과 동시에 한강과 인접하며 망원동 및 상수, 서강권역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로인해 점차 홍대입구역 인근과 독자적인 상권으로 합정 일대가 발전하고 있으며, 당장 2015년 전후로만 해도 홍대입구역에 비해 존재감이 얕았던 점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홍대거리의 상권이 확장되면서 망리단길, 연남동이 생겨나고 있다.

 

 

 

8-1. 망리단길 (망원한강공원)

홍대거리에서 시작된 상권이 합정을 거쳐 이곳까지 확장되면서 각종 카페와 편집샵,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일부러 망원동을 찾아오는 젊은층 유동인구도 상당히 늘었다. '나혼자산다', '수요미식회' 등 각종 TV프로그램과 SNS에 소개되면서 경리단길을 표방해 '망리단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망리단길은 망원1동 주민센터 주변 포은로를 포함하여 서울 버스 마포16번이 지나가는 망원동 내의 길에 상권이 길게 형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식당이 협소한 편이며, 운영시간도 길지 않아 대부분 식당의 주말 오픈시간인 12시쯤이면 이미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이 있으며, 여러가지 메뉴보다는 주력 메뉴 몇 가지로 승부하는 곳이 많다. 대학교 방학 시즌에는 인기 식당을 가는 것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

 

 

8-2. 연남동(연트럴파크)

지리적으로 홍대거리와 매우 가깝고, 경의선숲길을 통해 짧은시간 내에 홍대로 직진할 수 있다. 경의선숲길이라는 공원이 바로 근처에 있고 홍대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연남동쪽에도 상가가 늘어나고 있다. 원래는 한성화교학교가 근처에 있는 관계로 화교들이 살고있어서 중국집이 조금있는 정도였으나 현재는 카페와 다양한 음식점이 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가좌역에서부터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앞역까지 이어진 6.3km 길이의 공원으로, 옛 경의선(용산선) 폐철길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경의선 지하화에 따라 생긴 8만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50년간 무상 임대하여 조성되었다.

 

이 중 가장 긴 연남동 구간은 미국 센트럴파크처럼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 되어서 연남동의 이름을 따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이름의 영향으로 노원구에 조성된 경춘선숲길은 '공트럴파크'라는 별명이 생겼다. 일부 구간에는 경의선 시절의 레일 및 건널목을 재현해 놓았다.

 

긍정적인 효과로는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와 용산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지역사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따. 특히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구간은 외국인들의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여 새로운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을 따라 개발 열풍이 불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역의 본모습이 사라질 것을 두려워하는 시민들도 있다. 연남동 구간이 특히 가장 심각하다. 기존 주택 구역까지 가게들이 들어가면서 소음과 흡연 등의 문제들이 있지만 가게들은 그저 나몰라라 하며 개선의 의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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